FOMC 5대 관전포인트…국채금리 얼마나 빨리 많이 오를까②

3. 국채수익률 얼마나 많이 빨리 오를까

지난 1월 FOMC 이후 21조달러의 미 국채시장은 막대한 매도세에 휩싸였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이전 수준으로 뛰었다.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성장,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며 국채를 덮친 매도세가 주식까지 전염되기도 했다.

이번 FOMC에서 오르는 국채금리를 연준이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신호에 읽으려고 투자자들은 애쓸 것이라고 FT는 예상했다. BMO캐피털마켓의 마가렛 케린스 글로벌채권전략 본부장은 "금융환경이 계속해서 완화적이면 연준은 오르는 국채금리를 인내할 것"이라고 봤다.

연준이 매달 매입하는 채권프로그램에서 장기물을 매입(오퍼레이션 트위스트)하거나 전체 규모를 늘리는 식으로 일종의 해법을 낼 수도 있다고 FT는 전망했다.

4. 은행 자기자본 규제 완화 계속될까

지난해 4월 연준은 팬데믹에 따른 비상 조치의 일환으로 한시적으로 은행의 추가자본 규제를 완화했다.

은행들은 늘어나는 자산에 비례해 추가로 자기자본을 보유해야 하는데, 자산의 종류에서 국채와 현금을 제외해 추가로 보유할 자본부담을 줄여 대출을 촉진했다. 그리고 이 규제완화는 이달 말이면 만료된다.

투자자들은 이 규제완화가 연장되지 않으면 은행들이 보유한 국채가 자산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면 은행들은 추가자본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채를 매도할 공산이 크고 그러면 국채금리는 더 오를 수 있다.

코너스톤매크로의 로베르토 페를리 글로벌정책리서치 본부장은 "규제완화를 연장하지 않으면 은행들이 국채를 팔아 치울 것"이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연준이 6~12개월 규제완화를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5. 단기 금리 급락 막을까

연초 이후 단기 금리가 사상 최저로 추락하면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0~0.25%의 중간으로 유지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FT는 예상했다.

연준이 계좌에 쌓아 놓은 현금은 1조6000억달러에 달하며 재무부는 이달 말까지 연준보유 현금을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7월까지는 5000억달러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줄이는 현금이 금융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단기금리를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연준은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조정해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클레이즈의 조셉 애베이트는 예상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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