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떨게 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이란…각국 중앙銀 골머리
- 22-06-08
미국 강력한 고용시장, 인플레 '꼭지' 기대감 반론도
세계 최대 경제국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이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됐다. 7일(현지시간)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하향하며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은 반세기 전 발생한 일이다.오늘날 미국 소비자 대부분은 이 같이 혹독한 경제현실을 직접 경험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공포는 배가될 수 있다.
◇연준에 스태그플레이션이란…'최악의 시나리오'
영어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은 장기 침체(snagnation)와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다. 투자매체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장기 침체는 연간 실질 성장률이 2% 미만으로 실업률은 높고 비자발적 실업이 많다는 특징이 두드러진다. 인플레이션은 소비자의 구매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같은 가치의 통화로 살 수 있는 제품 혹은 서비스가 줄어든다는 의미다.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과 같은 중앙은행들에 최악의 시나리오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이중 책무를 모두 달성하지 못해 실패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스태그플레이션이 마지막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50년 전의 일이다. 1970년대 대부분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은 평균 6.85%, 실업률은 6%를 넘겼다. 잇단 석유파동으로 물가는 치솟고 성장은 저조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은 급격하게 금리를 올렸고 경제는 수 년 동안 제대로 회복하지 못하고 성장이 부진했다.
현재의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따른 공급망 정체와 생산 부족,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 계획이 모두 겹치며 불거졌다. 연준 의장 출신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심지어 복수의 변수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세계 경제를 강타하며 "스태그플레이션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플레 꼭지 베팅…관건은 둔화 속도와 최종 수준
스태그플레이션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올해 1분기 미국 경제는 1.5% 위축됐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비로 8.3% 올랐다. 국내총생산(GDP)과 CPI만 보면 스태그플레이션은 이미 시작됐다.
희망이 없지는 않다. CPI 상승률은 3월 8.5%를 최고점으로 볼 때 4월 8.3%로 하락했고 5월 8.2% 수준으로 더 내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시장은 아직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점도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미국의 5월 실업률은 3.6%로 3개월째 팬데믹 이후 최저를 이어갔다. 이코노미스들은 실업률 3.6%면 '완전고용'으로 간주한다.
미국의 대형 소매유통업체 타깃도 쌓이는 재고를 줄이기 위해 일부 주문을 취소하고 추가 할인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인플레이션으로 개인소비가 위축됐다는 우려가 있지만 동시에 인플레이션의 정점이 지나갔다는 전망에도 힘이 실렸다. 덕분에 7일 뉴욕증시의 3대 지수들은 1%대 상승세로 마감됐다.
하지만 찰스스왑의 손더스 전략가는 "단순히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달했는지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정점에서 둔화하는 속도와 최종적으로 어느 수준까지 내려갈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목표하는 2%까지 갈 수 있을지 아니면 3% 수준에서 만족해야 할지 모른다"며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안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
- 민주 '명품백 수수 청문회' 추진…출석 불응시 '동행명령장' 검토
- 노소영 "서울대 후배들에게 실망…지방대 학생들에 감동" 무슨 일?
- 새마을금고 전무·상무·차장·과장·대리 모두 처벌받아…무슨 일?
- 499일 눈물의 기억 '이태원 참사 분향소' 이전…슬픔도 함께 옮겨지길
- "아내도 6억 투자"…견미리 남편 허위공시 주가조작 '무죄→파기환송'
- 경로당 '무상점심' 주5회로 늘지만 '지역간 격차' 우려…국비지원 목소리도
- 대박 난 '1만원대 청바지'…이랜드리테일 NC베이직, 라이프웨어 브랜드 도약
- "넘사벽 팔도·유재석의 농심·재도전 오뚜기"…뜨거워지는 비빔면 전쟁
- "미워도 다시 한번"…외국인 복귀에 '8만전자' 보인다
- 문·이과 통합수능 '서연고→서고연' 순위 바꿨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