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봉 앞둔 '탑건: 매버릭' 美서 저작권 분쟁…제작사 고소

원작 모티브된 잡지글 저자家, 파라마운트에 저작권 침해 소송 제기

파라마운트 "원작 제작 전, 잡지글 독점 판권 취득…속편과 연관없어"

 

1986년 제작 톰 크루즈 주연 영화 '탑건'의 후속작 '탑건: 매버릭'이 최근 개봉해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미국 할리우드 제작사 파라마운트픽처스가 저작권 침해 문제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원작 탑건의 모티브가 된 '탑 건스'의 저자 고(故) 에후드 요네이의 일가족이 6일(현지시간) 속편에 대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요네이 글은 1983년 미 캘리포니아 잡지 5월호에 실렸다.

이날 요네이 가족이 미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파라마운트 글로벌 사업부가 속편 개봉 전 요네이 가족으로부터 '탑 건스'의 저작권을 재획득하는 데 실패했다고 적혀있다.

요네이 가족은 파라마운트가 저작권 반환 시점인 2020년 1월을 넘긴 지난해 5월에서야 속편을 완성함에 따라 자신들에게 반환되는 저작권을 고의로 무시했으며 이는 미 연방 저작권법을 조롱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라마운트에 이번 영화 수익을 포함한 불특정 손해배상과 추후 시리즈물에 대한 배급 차단을 청구했다.

파라마운트는 속편의 경우 저작권 반환 시점 이전에 충분히 완성된 상태였으며 요네이 글과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요네이 가족의 주장들은 가치가 없으며 우리는 강력 방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파라마운트는 1986년 원작 영화를 제작하기 전에 요네이 글에 대한 독점적 영화 판권을 취득했으며 크레딧에도 올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30일 개봉한 이 영화는 10일 만에 북미권 2억9100만달러, 해외에서 5억486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올해 가장 큰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국내에는 오는 22일 개봉된다. 주인공 톰 크루즈는 18일 내한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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