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군, 돈바스 일부 지역 탈환…젤렌스키 동부 지역 방문
- 22-06-07
루한스크 주지사 "세베로도네츠크 영토 20% 탈환"
젤렌스키 "여러분 복무에 감사…모두 자랑스러워"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에 뺏긴 세베로도네츠크 영토 20%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부 전선을 방문 군부대를 방문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데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세베로도네츠크 절반은 우리 군대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며 "최근 며칠간 러시아로부터 영토 20%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루한스크·도네츠크) 중에서 루한스크주에 속한 세베로도네츠크는 인구 규모 12만 정도의 주요 산업 도시다.
2014년부터 돈바스 지역에서 친러 반군과 정부군 간 내전이 벌어지면서 루한스크시(市)를 대신해 임시 주도 역할을 해온 핵심 지역이다.
세베로도네츠크와 인근 리시칸스크가 함락될 경우 주(州) 전역이 러시아 수중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항전이 계속되고 있다. 주 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1만5000명의 주민이 갇혀 있으며, 대피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4일에도 세베로도네츠크를 탈환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세베로도네츠크 내 우크라이나군이 인근 도시 리시칸스크로 퇴각하고 있다고 하는 등 양측 발표가 엇갈린 바 있다.
영국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반격을 가해 러시아군의 작전 추진력이 이전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하이데이 주지사는 "조만간 러시아군이 세베로도네츠크를 장악하고 다른 지역으로 연결되는 수송로를 차단하기 위해 현재 투입할 수 있는 모든 군인과 인력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황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자포리자 지역에서 군부대를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부 전선을 방문한 것은 개전 이래 두 번째다. 앞서 그는 지난달 29일 돈바스 바로 위에 위치한 북동부 하르키우를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측에서는 "영토의 60%는 러시아군이 일시적으로 점유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 모두를, 우리나라를 지키는 여러분의 위대한 업무와 복무에 감사하고 싶다"며 "내가 만난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포리자 전선 인근의 두 도시인 루한스크주의 리시찬스크와 도네츠크주의 솔레다르도 방문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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