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감염 25건' 美, 백신 3만6000회분 더 받는다

미국 보건당국 지원받는 바바리안 노르딕에 추가분 지시

워싱턴서도 의심사례 발견…"아직 위험 단계는 아냐"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자 미국 정부도 백신 확보에 나섰다.

미국 보건보지부(HHS)가 6일(현지시간) 덴마크 제약사 바바리안 노르딕에 천연두 백신 '진네오스(Jynneos)' 3만6000회분을 추가로 보낼 것을 지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HHS는 추가로 보급될 백신은 기존 미국 전략 비축물량 3만6000회분에 추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네오스(Jynneos)'는 2019년 미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 예방에도 85% 이상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HHS의 바이오메디컬 첨단연구개발청의 지원을 받아 백신을 개발한 바바리안 노르딕에는 미국 정부 소유의 백신이 100회분 이상 남아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HHS는 필요하다면 1640만회분의 백신도 추가로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바바리안 노르딕이 개발한 백신 이외에도 미국 제약사 이머전트 바이오솔루션스가 개발한 천연두 백신도 1억회분 이상 보유하고 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11개 주에서 25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로 인해 사망한 사례는 없다.

미국 정부는 현재 '원숭이 두창'의 지역사회 차원 확산이 있을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 전반적인 공중보건 위험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했다. 

라지 판자비 백악관 글로벌 보건안보 및 생물방어 부문 수석 국장은 현재 1200개의 백신과 100개 치료법이 미국 내에서도 감염자와 접촉률이 높은 주들을 위주로 전달됐다고 말했다.

맥퀴스턴 CDC 부국장은 “누구나 원숭이두창에 감염될 수 있다”며 “남성간에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을 포함해 원숭이두창이 퍼지고 있을 법한 전세계 인구에 대해 깊게 관찰 중”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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