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알레르기 있으면 코로나19 감염위험 50% 낮아
- 22-06-06
알레르기 염증이 ACE2 수치 낮출 것으로 예상
천식도 코로나 위험과 무관…비만은 위험↑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일반 사람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결합하는 단백질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6일 미국 덴버 소재 미국 국립유대의료센터 연구팀은 이같이 밝히며 해당 연구가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이 심각한 코로나19 위험을 줄여준다는 최근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31일 국제학술지 '알레르기및임상면역학저널(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공개됐다.
연구팀은 2020년 5월부터 2021년 2월까지 1394가구에서 참가자 4142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가정 내 미성년자가 1명 이상 있었다.
조사 결과 147가구에서 26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가구 내 코로나19 감염확률은 25.8%였으며 감염자 중 증상이 나타난 비율은 소아가 24.5%, 청소년이 41.2% 그리고 성인이 62.5%였다.
참가자 절반은 음식 알레르기, 천식, 습진 또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음식 알레르기가 있는 참가자는 일반인보다 음식 알레르기 항체가 3배 많은 사람으로 대상을 한정했다.
습진과 천식 등 다른 알레르기가 있는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더 취약하진 않았지만 반대로 더 감염위험이 적은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음식 알레르기가 있다고 보고한 참가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위험이 약 50%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 또는 과체중에 따른 높은 체질량지수(BMI)는 코로나19 감염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 또는 비만 참가자 320명은 코로나19 감염위험이 약 41% 더 높은 것으로 관찰됐다. 특히 연구팀은 BMI 백분위가 10 올라갈수록 코로나19 감염위험이 9% 높아진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음식 알레르기로 발생하는 염증이 안지오텐신전환효소2(ACE2) 발현을 줄여 감염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세포에 침투한다. 이때 스파이크 단백질은 ACE2 수용체 단백질과 결합해 세포 안으로 들어가 감염시킨다. ACE2 수용체 발현이 줄면서 감염 위험도 줄어든 것이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또한 최근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코로나19에 유리하다는 증거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모든 종류의 천식이 아닌 알레르기성 천식이 있는 경우에 기도 내 ACE2 효소 발현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등) 이런 요인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조정하는 방법을 이해하면 감염 예방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겸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은 "음식 알레르기와 코로나19 감염 위험 그리고 BMI와 코로나19 감염 위험 사이에 관찰된 연관성에 대해선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