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연구진 "임산부 백신 접종 후 아기에게도 항체 전달"

임산부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을 경우 그 아기에게도 예방 효과가 전달된다고 이스라엘 연구진이 밝혔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예루살렘 하다사대학 의학 센터가 실시한 연구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2회까지 접종한 임신 3개월차 임산부 20명 전원에게서 항체가 검출됐다. 이들의 아기도 태반 전이를 통해 같은 효과를 보였다.

연구원들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임신부의 예방 접종이 감염으로부터 산모와 신생아에 대한 보호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번 달 온라인 배포 서비스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돼 이날 이스라엘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연구원들은 이번 연구는 규모가 작다는 점에 주목하고 임신의 다른 단계에서 예방 접종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고 밝혔다. 또한 현재 이용 가능한 다른 백신들의 안전성과 효능도 측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나 울프 연구원은 이제 백신 접종을 통해 생성된 항체가 아기들에게서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인지를 조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지난달 백신의 안전과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실험 대상을 자원한 4000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국제적인 연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예방접종을 한 임산부가 아기에게 항체를 전달하는지 여부도 평가할 예정이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또 다른 연구도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식과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임산부의 몸에서 생성된 항체가 태반이나 모유를 통해 아기들에게 전달됐다는 결과를 놓고 동료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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