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총 직원수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증가할 것이지만 급여를 받는 직원 수는 현재의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틀 전 사내 간부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직원의 10%를 감축해야한다는 것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이날 한 트위터 이용자가 테슬라의 감원에 대해 질문을 하자 이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앞으로 12개월 동안 테슬라의 전 직원 수는 증가할 것이지만 급여를 받는 직원 수는 변경되지 않아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는 이틀 전 사내 간부들에게 보낸 이메일 내용과는 전혀 다르다. 머스크는 지난 2일 간부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약 10%의 인력 감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에서 모든 고용을 일시 중단하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히며 "나는 경제에 대해 극도로 나쁜 예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3일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9% 이상 폭락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9.22% 폭락한 703.55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이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는 1.05%, S&P500은 1.64%, 나스닥은 2.47% 각각 내렸다. 특히 나스닥의 낙폭이 가장 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