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로나 3차 대유행 진입…"파리 봉쇄해야"

지난해 11월20일 이후 처음으로 일주일간 일일 확진 2만5000명 상회

확진자 급증으로 의료체계 '위험'…봉쇄령으로 확산세 완화해야

 

최근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프랑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 이에 프랑스 당국이 대도시인 파리 지역에 추가적인 제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지난해 11월20일 이후 처음으로 일주일간 평균 일일 신규 확진자가 2만5000명을 넘어섰다"며 "프랑스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며 병원체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특히 감염이 급증한 파리를 중심으로 수도권 병원의 상황은 극도로 긴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2만997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일주일 전 대비 4.5% 증가한 수치이며, 한 달 반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확진자 증가로 인한 의료체계 붕괴를 막기 위해선 파리 지역에 추가적인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는 게 프랑스 보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프랑스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프랑스도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 백신 접종 속도가 현저히 느려 백신 접종을 통한 확산세 완화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이에 카스텍스 총리는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파리 지역에 새로운 조치를 고려할 때가 온 것 같다”며 “다른 두 지역에서 이미 실시되고 있는 것과 같은 주말 봉쇄 등의 조치들이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를 포함한 12개 EU 회원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발생한 혈전 사례에 대한 우려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백신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카스텍스 총리는 유럽 보건당국의 백신 안정성 조사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이 입증되면 해당 백신을 맞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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