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6월 됐는데도 비는 오고 예년보다 춥다
- 22-06-03
5월까지 70도 넘은 시간은 6시간에 불과 예년의 10분의1 수준
이번 주말까지도 가끔 비오고 낮 최고 60도대에 머물러
본격적인 여름 시작을 앞둔 6월이 됐는데도 시애틀에 비가 내리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라니냐의 영향 등으로 올 6월 시애틀은 예년에 비해 다소 춥고, 비가 내려 습한 날이 많겠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애틀의 진정한 여름 날씨는 독립기념일 다음날인 7월5일이 돼야 한다’는 말이 올해에도 적용되는 셈이다.
특히 6월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도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도 60도대에 머물겠다. 다음 주 화요일인 7일부터나 다시 맑은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
카린 범바코 기후학자는 “6월 들어서도 시애틀지역에서 매일 춥고 비가 오는 것은 아니겠지만 예년에 비해 더 춥고 습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올해 시애틀의 4월과 5월은 역대급으로 춥고 비가 많이 내려 주민들의 불만이 컸다. 시애틀의 4월 수은주는 지난 45년 동안 3번째로 낮았으며 역대 기록으로는 13번째 추운 4월을 기록했다.
5월 들어서도 춥고 비오는 날이 이어지면서 5월 한달에만 3.82인치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두번째로 비가 많이 온 5월로 기록됐다. 또한 5월 평균기온도 52.6도를 기록하면서 역대 7번째로 추운 5월이라는 기록을 쓰게 됐다.
특히 지난 5월말까지 시애틀에서 기온이 70도가 넘어서는 시간은 단지 6시간에 불과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예년을 기준으로 5월 말까지 70도를 넘는 시간이 80시간 정도 됐고, 지난 2019년에는 103시간에 달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 추운 5월이었다.
이 같은 날씨 속에 맞이한 6월도 2일 밤 비와 천둥번개가 치는 등 소나기가 내리거나 맑은 날씨가 반복되는 날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6월과 7월, 8월 시애틀 날씨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따뜻하고 맑은 날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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