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축출 시도, 하지 않을 것"…바이든, 美의 목표 분명히 했다
- 22-06-02
"나토와 러시아 전쟁도 추구하지 않지만 우크라이나 지원 계속"
"단, 러시아 혹독한 대가 치러야 하는 건 분명…규칙 기반 질서 무너지지 않도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축출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이 할 일과 하지 않을 일' 제하 5월 31일(현지시간)자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을 '전범'으로 칭하고, '사람 죽이는 독재자'라고 공격하는 등 강경 언사로 불거진 의혹을 공개 해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군대를 보내지도, 러시아와 직접 싸우지도 않을 것이며, 그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싸울 힘을 계속 제공하고 그렇게 얻은 가능한 한 가장 유리한 조건에서 우크라이나가 협상과 외교를 통한 종전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만 했다.
러시아와 나토의 전쟁을 추구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 걸쳐 나의 원칙은 '우크라이나 없는 우크라이나는 없다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도 영토 할양을 압박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을 지나치게 자극하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바라지 않는 방향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미·러 '대리 전쟁' 아니다"…3월 강경발언 해명 의도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기고문은 그간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 불거진 '대리전'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프랑스 레제코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설을 통해 '미국이 러시아와 대리전쟁을 벌이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신시키길 희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푸틴이 권좌를 유지해선 안 된다'는 등의 발언이 유출된 뒤 미 대통령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데 따른 해명 차원이라고 봤다.
르몽드는 "바이든이 무기 공급부터 금융 지원까지 우크라이나 지원 전략을 잘 설명하기 위해 펜을 들었다"면서 "특히 한 구절이 중요한데, 이번 사설 작성의 목적이 러시아의 '레짐 체인지(정권교체)'를 꿈꾸던 '미국의 조용한 소망' 관련 추측을 불식시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美 중심 '규칙 기반 국제 질서' 수호 의지는 분명
다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이유로, '규칙 기반의 국제 질서' 수호를 내건 점은 주목된다.
규칙 기반 국제 질서는 미국 주도 세계 질서의 다른 말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이 질서의 종말을 공공연히 추구해왔다는 게 서방 측의 판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번 행위에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다른 나라를 침략해 영토를 뺏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평화로운 민주주의의 생존이 위험에 처할 것이며, 이는 재앙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편에 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은 이 정도의 강력한 대응과 단결을 예상하지 않았겠지만 실수한 것"이라며 "우리가 시간이 갈수록 균열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그 역시 오산"이라고 경고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시애틀 뉴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시애틀찾은 연방의무감 "고독은 전염병, 우리 모두 대처해야"
- 워싱턴주지사 출마한 퍼거슨장관 공직자 윤리위반 시비
- 워싱턴주 식당서 오늘부터 플라스틱용기 사용금지된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