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선주의' 되풀이?…민주 "부양안 투자, 외국기업에 돌아가선 안돼"

상원의원 서한

 

미국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1조9000억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기 부양안의 투자가 외국 기업에 돌아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태미 볼드윈, 셰러드 브라운 상원의원 주도로 민주당 상원의원 13명은 외국 기업들이 부양안과 관련된 조달 계약에 입찰하는 것을 중단해달라고 했다.

이들은 서한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외국 기업에 예외(waivers)를 부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권한을 행사해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의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산 구매) 법안은 연방정부가 미국산 제품을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있지만 그간 정부기관은 예외를 신청해 수입산 제품을 사용해왔다.

이들은 "외국 기업에 예외를 주는 것을 중단하고 계약 조건을 다시 협상하면 코로나19 부양안이 미국에 투자될 것"이라며 "부양안에 포함된 역사적인 투자가 외국 기업에 돌아가는 허점을 보완하는 조치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정부 조달 계약에서 미국 제품을 우선 구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당선 직후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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