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전처 앰버 허드와 재판서 승소…허드 1,500만달러 배상해야 [N해외연예]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이 전처 앰버 허드와의 명예훼손 민사 재판에서 승소했다.

1일(현지시간) 버라이어트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의 배심원단은 앰버 허드가 2018년 언론을 통해 낸 기고문 중 3곳에서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1500만달러(약 187억원)를 배상하라고 평결했다.

이는 1000만달러의 배상액과 500만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액을 합친 금액이다. 다만 버지니아주의 징벌적 배상액 상한은 35만 달러이기에, 실제 조니 뎁이 받을 금액은 1035만달러(한화 129억원)가 됐다.

한편 앰버 허드가 조니 뎁 변호인의 주장을 문제 삼아 제기했던 명예훼손 맞소송에서는 조니 뎁이 앰버 허드에게 200만달러(약 24억원)를 배상하라는 평결이 나왔다. 조니 뎁이 앰버 허드보다 더 유리한 평결을 받아낸 격이다.

평결 후 조니 뎁은 "(앰버 허드의 거짓 주장이) 내 삶과 경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라며 "그리고 6년 후, 배심원단은 제 인생을 돌려줬다"라고 성명을 냈다. 조니 뎁은 "처음부터, 이 과정의 목표는 결과에 상관없이 진실을 밝히는 것이었다"라며 "나는 마침내 그것을 성취했고 평화로움을 느낀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앰버 허드는 "오늘 제가 느끼는 실망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라며 "저는 산더미 같은 증거들이 여전히 제 전 남편의 불균형한 힘과 영향력에 맞서는 것에 충분하지 않았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라고 성명문을 냈다. 그는 "나는 이 평결이 다른 여성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때문에 훨씬 더 실망스럽다"라며 "(이번 판결은) 여성에 대한 폭력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후퇴시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앰버 허드는 "나는 미국인으로서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던 자유롭고 공개적으로 말할 권리를 잃은 것 같아 더 슬프다"라고 얘기했다.

앞서 조니 뎁은 지난 2015년 배우 앰버 허드와 결혼했지만 지난 2016년 8월 이혼에 합의했다. 그러나 앰버 허드는 지난 2018년 워싱턴포스트에 조니 뎁의 가정폭력과 관련한 기고문을 냈고, 조니 뎁은 앰버 허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5000만달러(약 615억원) 규모의 손해배상도 제기했다.

이후 진행되고 있는 재판에서 조니 뎁은 오히려 자신이 가정 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했으며, 앰버 허드는 계속해서 조니 뎁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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