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가뭄' 美서부, '야외 물 사용' 일주일에 하루로 제한
- 22-06-02
물 사용량 35% 줄인다…상황 개선 안될 시 추가 조치 예고
미국 서부 지역에서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 일부 지역에서는 실외 물 사용을 일주일에 하루로 제한된다. 이 지역에서 대부분의 물은 조경에 사용되기 때문에 단기간에 많은 양의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처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남부 캘리포니아 당국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록적인 가뭄 속에서 물 사용을 줄이기 위해 일부 관할 구역에서 야외 물 사용을 일주일에 하루로 제한한다. 또는 물 사용량을 1인당 하루 평균 80갤런(302ℓ)으로 줄여야 한다.
이 같은 조처는 캘리포니아주의 물 사용량을 35% 줄이기 위함이다. 태평양 개발·환경 연구소(Pacific Institute)는 조경을 위한 물 사용이 캘리포니아 물 사용량의 70~80%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현재 상황은 과거보다 더 엄격한 제한이 필요한 '비상사태'"라며 "추가적인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9월까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실외 물 사용을 전면 금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5500만 명이 거주하는 미국 서부의 76% 지역은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미드 호수와 파월 호수와 같은 주요 저수지의 수위는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전문가들은 2000년부터 지속된 22년간의 가뭄이 지난 1200년 중 가장 건조한 22년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본다. 네이처 기후 변화 저널이 발표한 연구에서 캘리포니아 대학의 기후 과학자 파크 윌리엄스는 "이 기간 단 한 해를 제외하고 모든 해가 평균보다 따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주 전역에서 의무적인 물 사용 제한 조처가 시행될 수 있다"며 "자발적으로 물 사용량을 15% 줄여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물 사용을 줄이지 않자, 당국은 수도 사용 제한이라는 칼을 빼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보다 훨씬 많은 물을 사용하는 라스 버제네스 지역 등지에서는 물 제한 장치를 설치하거나 물 사용이 과도한 지역을 찾기 위해 민간 보안회사를 고용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의 반발은 거세기만 하다. 엔지니어 짐 햄튼은 "현재 주민들의 반응은 '분노'에 가깝다"며 "최종적으로 물이 완전히 차단될 것이라는 우려를 지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시애틀 뉴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 시애틀지역 재산세 또다시 인상 추진되고 있다
- I-5 도로서 망치 휘두르던 남성 경찰총에 사망
- 시애틀지역 홈리스 역대 가장 많아졌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뉴스포커스
- '대구·경북 통합론' 꺼낸 홍준표 "경기도 분도, 시대 역행"
- 김호중, 음주 정황 포착? 일행과 식당에서 소주 주문
- 초등생 차로 친 운전자 액셀 밟고 질주…"차에 깔린 딸 비명 생생" [영상]
- 스무살 대학생, 할아버지 희생된 '80년 5월' 참상 전하며 "기억해야"
- 尹 "오월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꽃 활짝…새 미래 열겠다"
- '5·18 기념식' 사진 잘못 쓴 정부… 5·18재단 "실무자 곤혹 없길"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