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쿠바 항공편 운항 제한 해제…"경제적 기회 확대 기대"

단체 여행·가족간 송금 및 이민 절차 등 제재 완화 예정

 

미국 정부가 쿠바로의 항공편 운항 제한을 1일(현지시간)부로 해제했다.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쿠바에 대한 화해의 표시로 쿠바로의 항공편 운항 제한을 푼 것의 일환이다.

2일 AFP통신에 따르면 앞으로 미국 항공사들도 수도 아바나 외에 쿠바 다른 공항으로 취항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특정 단체여행에 대한 재허가도 계획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6일, 바이든 행정부는 쿠바를 겨냥한 수많은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당시 미국 관리는 이 제재가 인도주의적 상황을 완화하고 쿠바인들의 '경제적 기회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결정이라고 바라봤다.

비행 해제 외에도 미국은 몇 년 동안 중단됐던 가족 구성원들의 이민 절차를 용이하게 하는 프로그램도 재개할 계획이다.

미국은 또 아바나에서 비자 신청 처리 수용능력도 늘릴 것을 약속했다. 미국 내 친인척이 쿠바에 송금할 수 있는 분기별 1000달러 상한선도 폐지되며 가족 외에도 송금이 가능해진다.

분기별 1000달러라는 상한선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의해 설정된 수치다. 쿠바에 대한 일련의 제재 조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동안 취해졌다.

쿠바 정보는 비록 미국이 1962년부터 60년간 무역 금수조치를 풀지 않았지만, 5월의 제재 해제 발표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작은 발걸음"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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