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한번 걸리면 안심?…작년에 걸렸던 아이들, 재감염에 보호 안 돼
- 22-06-02
변이에 교차면역 손실, 오미크론서 가장 커
백신 접종 필요성 뒷받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오미크론 변이 유행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합병증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을 겪은 소아·청소년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백신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해당 변이로부터 보호받을 가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2일 미국 하버드대학교 부속 보스턴아동병원 연구팀은 이전에 코로나19 또는 MIS-C를 앓은 뒤 만들어진 중화항체로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부터 보호받기 어렵다며 이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러 기존 연구 결과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팀은 백신 접종이 오히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의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27일 국제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하기 전인 지난 2020년과 2021년 초 코로나19에 걸렸던 소아·청소년 177명으로부터 혈액 표본을 채취해 분석했다. 참가자 중 62명은 중증 코로나19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코로나19 감염 후 MIS-C로 입원한 환자도 65명이었다. 나머지 50명은 경증 코로나19를 경험하고 완치된 외래환자였다.
연구팀은 채취한 혈액 표본에 독성을 제거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해 항체가 생성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후 표본에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그리고 오미크론 등 5가지 다른 코로나19 우려변이(VoC)를 얼마나 잘 중화시킬 수 있는지 측정했다.
분석 결과 소아·청소년 혈액에서 만들어진 항체 모두 5가지 변이 모두에 일부 교차면역 능력이 다소 떨어졌다. 특히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 5세 미만 소아 환자 표본에서 항체 수준이 더 낮았다. 경증 코로나19 또는 MIS-C 환자군에서는 연령에 따른 항체 수준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그중 오미크론 변이에서 중화능력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참가자 중 오미크론 변이에 역가 이상의 중화항체 수준이 나타난 참가자는 매우 드물었다. 가벼운 코로나19를 겪은 50명 중 8명의 항체가 오미크론에 대한 보호 효과를 보인 데 그쳤다.
반면 연구팀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소아·청소년 9명을 대상으로 같은 실험을 진행한 결과, 5종 변이 모두에서 항체가 감소한 것이 확인됐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소아·청소년 환자에 비해 높은 수준의 항체가 생성됐다. 특히 9명 중 8명이 오미크론 변이에서도 일정 수준의 항체 반응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된 경험이 있어도 향후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경우, 감염, 재감염 또는 임상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아드리엔 란달프 보스턴아동병원 교수는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많은 돌연변이가 있어 이전에 발생한 변이체와 매우 다르다. 이에 따라 항체 반응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아이들은 여전히 감염되기 쉽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시애틀 뉴스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뉴스포커스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
- 연간 '2.6% 상승' 물가 전망치…"유가·환율 중요 변수"
- "이대로 두면 재앙"…중국 플랫폼 위해물품 판매 차단 '발등의 불'
- 'PA 간호사' 합법화 '간호법' 추진 속도…'채 상병 특검' 변수
- 野 "채상병 특검 거부는 민의 거부"…與 "입법폭주를 민의라 우겨"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