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개표 9시간반만에 극적 역전승…野 '1곳' 살렸다

'13대4→12대5' 김동연이 하나 뺐다…완패한 민주, 막판 '실낱 미소'

김동연, 개표 9시간반 만에 김은혜에 역전…野, 수도권 1곳 지켜

반전 없던 대전·세종…국민의힘 '완승'으로 마무리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가 국민의힘이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호남과 제주, 경기 등 5곳을 제외한 12곳에서 완승을 거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반전을 꾀하던 대전, 세종 등에서 패하면서 결국 완패했지만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의 막판 대역전극을 통해 경기를 지켜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개표 11시간 만인 2일 오전 7시 기준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12곳(서울, 인천, 부산, 경남, 울산, 대구, 경북, 충남, 충북, 세종, 대전, 강원)에서, 민주당은 5곳(광주, 전남, 전북, 제주, 경기)에서 당선이 확정됐거나 유력하다. 

민주당에선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강기정 전남지사 후보,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 등 4명의 당선이 확정됐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당선이 유력하다.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 최민호 세종시장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등 총 12명이 당선 확정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도는 김동연 민주당 후보가 개표 시작 이후 내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에 뒤처지다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오전 7시 개표율 99.46% 기준 김동연 후보가 49.06%(281만2078표) 득표율로 48.91%(280만3788표)에 그친 김은혜 후보에 0.15%포인트(p) 차 앞서 당선이 확정됐다. 

이는 2002년 16대 대선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단 한 번도 승패 결과를 틀린 적이 없는 지상파 방송3사 출구조사 예상과도 다른 결과다.

전날(5월31일) 오후 7시30분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김동연 후보는 48.8%를 얻을 것으로 예측돼 김은혜 후보(49.4%)에 0.6%p 격차로 뒤졌다. JTBC 또한 김동연 후보 48.5%, 김은혜 후보 49.6%로 예측했다.

이어진 개표에서 김은혜 후보가 줄곧 앞서는 모습을 보이자, 지상파 3사 중 일부 언론사는 오전 2시를 넘어가면서 김은혜 후보가 당선이 '유력'하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으나 오전 5시쯤 '유력' 관측을 철회했다.

한편 선거일인 이날 오후 7시30분 기준 전국 유권자 4430만3449명(사전투표 등 921만8252명) 중 2256만789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최종 투표율은 역대 지선 중 두 번째로 낮다.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10곳에서 국민의힘이, 4곳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승리가 예측됐다. 경기, 대전, 세종은 경합 지역으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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