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바이든 파월 연준 의장 직접 만난다…매우 이례적
- 22-05-31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로 치솟는 등 물가상승 압력이 거세지자 서민의 민생고가 가중됨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가장 큰 현안이 인플레이션 대책인 것이다. 그런 바이든 대통령이 중앙은행 총재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직접 만난다.
인플레이션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그동안 연준은 독립적 통화정책을 수행하기 위해 정치권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럼에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음에 따라 미국 대통령이 통화당국의 수장을 직접 만나 인플레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그가 파월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한 이후 처음이다. 파월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준 의장으로 그를 지명함에 따라 연임에 성공했었다.
최근 연준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0년래 최고를 기록하자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연준은 6월과 7월에도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전망이다.
연준의 공격적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 우려가 급부상하면서 다우가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등 미국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물가가 급등함에 따라 서민의 생활고도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물가를 잡는 것을 최우선 정책 순위로 두고 파월 의장과 직접 만나 인플레이션 대책을 논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플레이션 급등으로 서민들의 생활이 고달파지자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를 하회하는 등 취임 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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