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 날씨 따뜻해지며 아이들 창문 추락사고 걱정된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지난해 22건…에버렛 올들어 4건 


시애틀지역 기온이 오르며 아동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창문 추락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에버렛 소방국에 따르면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아동들의 창문 추락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올들어 에버렛 소방국 관내에서만 4건의 관련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스노호미시 카운티 내에서 지난 한 해 발생한 유아 창문 추락사고는 22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해마다 5,000여명의 어린이가 추락사고를 겪고 있으며 이 가운데 사망자도 수십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찰이나 의료당국에 보고되지 않은 숫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에버렛 소방관 레이켈 더니거는 “집안 환기를 시키거나 음식냄새를 없애기 위해 잠깐 창문을 열어놓은 사이에도 사고는 순식간에 발생한다”며 “호기심이 많은 유아들은 가구를 딛고 창문에 닿을 수 있는 만큼 부모들이 절대 방심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소방당국은 특히 창문에 설치돼 있는 스크린에 의지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불이 났을 때 쉽게 스크린을 뗄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강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침대를 포함해 창문에 쉽게 닿을 수 있는 가구는 되도록 멀리 두라고 조언했다. 

창문은 4인치 이상 열지 말고 항상 창문 잠금장치를 사용할 것도 당부하고 있다. 에버렛 소방국은 현재 주민들을 위해 창문 잠금 장치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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