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 국방장관 "40명 부상…모든 비공식 광산 운영, 중단"

아프리카 차드 북부에서 금광업자들간 충돌로 100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AFP·로이터통신이 다우드 야야 브라힘 차드 국방부 장관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 23~24일 북부 티베스티 산악지역 쿠리 부구디의 비공식적인 금 채굴장에서 금광업자들간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이 지역은 수도 은자메나에서 약 1000㎞가량 떨어져 있으며 리비아 국경과 인접해있다.

차드 정부는 소요 다음날인 25일 현장에 진상조사단을 파견해 사태를 수습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태는 모리타니인과 리비아인 사이에서 발생한 충돌인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힘 장관은 이날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이 지역 모든 비공식적인 금광 채굴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역 대부분 광산은 불법"이라며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 지역에서 금광업자들 사이에 발생한 소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지역에 금이 발견된 이래 차드 전역과 인근 국가들에서 광부들이 쇄도하면서 긴장도 고조됐다고 AFP는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