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도 자율주행차 사업 뛰어든다…GM에 2.2조 투자

MS 투자 소식에 GM 주가 10% 폭등

 

소프트웨어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최대 자동차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MS는 GM의 자율주행 자회사 '크루즈'에 20억달러(약2조2000억원)를 투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MS의 투자로 비상장사 크루즈의 기업가치(밸류에이션)는 300억달러(약 33조원)으로 매겨졌다.

 

자율주행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밸류에이션이 높은 구글 자회사 '웨이모'에 맞먹는 수준이다. FT에 따르면 웨이모는 지난해 자금 32억달러를 유치하면서 비공식적으로 밸류에이션이 300억달러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MS가 크루즈에 2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크루즈는 웨이모와 맞먹는 자율주행 스타트업에 이름을 올렸다.

크루즈는 GM이 지난 2016년 10억달러 넘게 주고 인수한 기업으로 당시 직원은 40명에 불과했다. 이제 크루즈의 직원은 2000명에 달하고 GM 시가총액(715억달러)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FT에 따르면 MS는 거의 처음으로 자율주행차에 거액을 투자한 것이다. MS는 폭스바겐, BMW, 포드 등과 같은 주류 자동차업체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주로 소프트웨어에만 집중했었다. 하지만 이제 크루즈 투자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차 산업에 직접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

사타야 나델 MS 최고경영자(CEO)는 "크루즈와 GM이 모두 MS의 클라우딩 플랫폼인 '애저'(Azure)를 사용, 자율주행을 확대 주류로 끌어 올리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GM의 메리 바라 CEO는 "2025년까지 전세계에 30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며 "클라우드 컴퓨팅에 따른 혜택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M은 MS 투자 소식에 19일 뉴욕 증시에서 10%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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