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총격범, 범행 전 SNS서 10대 소녀들에 '살인·성폭행' 위협했다
- 22-05-30
라모스 , 스트리밍 SNS '유보'서 수차례 혐오 발언 이어가
유보 "총격 피해자 애도…피해자들 신고 관련 답변은 안해"
워싱턴포스트(WP)는 초등학교 총격범 살바도르 라모스가 범행 몇달 전부터 SNS를 통해 혐오 발언이나 협박을 해온 10대 소녀 4명과 인터뷰한 내용을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라모스는 SNS 플랫폼 '유보(Yubo)'를 통해 만난 10대 소녀들에게 살인 예고와 성폭행 발언 등을 하며 위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회원 6000만명을 보유한 유보앱은 동영상 스트리밍 대화방을 통해 많은 사람이 실시간으로 이용하며 미국에선 '10대들의 틴더'(미국 데이트 앱)라고 불리고 있다. 회원중 99%는 25살 이하다.
피해자들이 녹음한 유보 라이브 영상에서 라모스는 "이 세상 모든 여성들은 강간 당할만 하다"라는 말을 했다고 WP는 전했다.
또한 라모스를 유보앱에서 자주 목격했다는 16세 소녀는 WP에 "그가 앱에서 소녀들을 괴롭히고 강간과 납치와 같은 성폭행 발언으로 위협하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라모스의 계정을 유보에 신고했으나 계정 정지와 같은 기본적인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해나(18)의 경우 지난달 초 라모스가 자신의 엄마까지 성폭행하고 살해하겠다고 협박했지만 유보에서는 그의 계정을 일시 정지 조치만 했다고 말했다.
에이미 윌리엄스 유보 대변인은 총격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전 피해자들의 신고와 관련해 어떤 조치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고 WP는 지적했다.
라모스는 유보를 통해 이번 초등학교 총격을 암시하는 발언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나는 라모스가 지난주 유보 라이브스트리밍에서 침대 위에 놓인 총을 보여줬고 범행에 앞서 개인 메시지를 통해 총기 구매 영수증을 자신에게 보냈다고 말했다.
라모스의 범행은 유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유보로 알게 된 10대들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주소 등을 교환하고 1대1 메시지를 통해 범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지난 25일 총격범 살바도르 라모스는 온라인에서 만난 독일 소녀 A양에게 범행 9분 전 "자신의 할머니를 쏘고 초등학교에 총을 쏘겠다"고 보냈다.
A양이 이 문자를 받고 6분이 지난 뒤, 더 소름 끼치는 문자가 도착했다. "방금 할머니의 머리를 쐈다." 몇 초 후에 라모스는 "지금 초등학교에 가서 총을 쏘겠다"는 문자를 잇따라 보냈다.
한편 라모스는 지난 24일 롭 초등학교에서 총격을 가해 학생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했다. 라모스도 초등학교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사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 [부고] 故김철수장로 부인 김영숙 권사 별세
- 타코마서미사,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거행한다
- 시애틀 김명주,박희옥 작가 시조신인문학상 수상
- KWA평생교육원, 신규개설 '스마트폰 클래스' 인기 최고(영상)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7일 토요정기산행
시애틀 뉴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시애틀 매리너스 너무 잘하고 있다-AL 서부지구 선두 질주중
- 워싱턴주, 과거 한인 포함 인종차별 주택구입제도 손본다
- 시애틀지역 본사있는 REI, 2년 연속 적자에 시달려
- 보잉 정말로 걱정된다, 채권시장서 100억달러 조달 모색
- 시애틀 연방법원, 돈세탁 등 혐의' 바이낸스 창업자 징역 4개월 실형
- UW캠퍼스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 시작됐다
- 워싱턴주 20대 여성 "한국 인기라면 불닭볶음면 먹고 응급실로"주장
- 워싱턴주, 간호사에게 미국서 최고로 좋은 주다
뉴스포커스
- 한정식 100인분 노쇼 남양주장애인체육회…논란일자 사과·배상
- 이원석 검찰총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신속 수사…수사팀 구성" 지시
- 정부 "전공의가 돌아오고 있다…최근 이틀새 20명 복귀"
- 이재명 "윤 대통령, 채 특검법 거부 안 할 것…범인 아닐테니"
- 2%대 물가 안착까지 가격·수급 관리 강화…범부처 점검 회의
- 대통령실 "금투세 폐지 노력 계속…기업 지배구조 제도적 변화"
- 박영선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한 적 없다" 총리설 일축
- 재건축 약발 안 먹히네…분당·일산 1시 신도시 집값 '조용'
- 지역 의대 교수들 병원 지켰다…전국 대학병원 '셧다운' 없어
- 윤 대통령 "기초연금 임기 내 40만원으로 늘리겠다"
- 김웅, 국힘 퇴장 속 유일하게 채 상병 특검법 '찬성표' 던져
- 미코 금나나 극비 결혼설…"상대는 26세 연상 건설 재벌, 딸 1명"
- 입주민 벤츠 빼주다 12중 추돌 경비원 억대 소송…"억울하다"
- 채상병 특검법 국회 통과, 또 거부권 정국…수세 몰린 용산
- 민희진, 단독으로 뉴진스 계약 해지할 권한 요구…"불합리한 간섭 때문"
- 직장인 10명 중 5명 "육아휴직·근로단축 제도 사용 '언감생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