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 다시 관광객 발길 이어지고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 4월 호텔 투숙률 68%로 올라 

행사 잇따라 열리면서 컨벤션업계도 들썩여

 

코로나 팬데믹으로 치명타를 입었던 시애틀에 다시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전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며 빈방이 즐비했던 호텔이 채워지고 컨벤션 센터에서도 행사가 잇따라 열리기 시작했다.

시애틀관광협회인 비지트 시애틀(Visit Seattl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크루즈 시즌과 컨벤션 등이 폐쇄되는 등 거의 셧다운 상태였던 시애틀 관광산업은 2021년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회복 속도는 올들어 더 빨라져 팬데믹 당시 거의 한자릿수대까지 하락했던 시애틀 다운타운 호텔 투숙률은 지난 4월 67.8%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인 3월 54.1%보다도 13.7% 포인트가 늘었다. 킹 카운티 전체 호텔 투숙률도 67.3%을 보였다.  

시애틀 컨벤션센터도 올해 25건의 행사 예약을 예상하고 있다. 시애틀센터에서는 27일부터 3년 만에 노스웨스트 포크라이프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15건의 실내 무대 공연과 11건의 아웃도어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2020년 이후 당초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 98개가 최소됐었다. 이로 인한 손실은 7억2,3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크루주 업계도 분주해지긴 마찬가지다.

시애틀 항만청에 따르면 현재 295편의 크루즈 항해 스케줄이 잡혀 있으며 총 2개의 여객터미널을 통과하는 관광객이 모두 126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고작 82편의 선박이 출항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증가다.

시애틀지역 산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관광업계가 살아나며 일자리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시애틀-타코마-벨뷰 지역 레저 및 접객업 분야 종사자는 18만1,000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20년 2월 20만9,000명에는 다소 못미치는 수치지만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관광업계는 인플레이션을 비롯해 유가상승 등 기타 산업과 관련된 환경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다시 불씨가 살아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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