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판점 타깃 주가 25%↓ vs 백화점 메이시스 20%↑ 美소비 진실은?

미국 소비자들 소비 양극화 뚜렷

 

40년래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미국 소비가 양극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형 양판점인 월마트와 타깃이 실적전망을 하향하자 주가가 폭락했지만 26일(현지시간) 미국의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와 할인소매유통업체들은 모두 매출 전망을 상향해 주가가 폭등했다.

이날 미국의 유명 백화점체인 메이시스는 올해 수익전망을 상향해 주가가 19.31% 폭등했다. 

할인소매유통 업체 달러제너럴과 달러트리도 매출전망을 상향하면서 13.7%, 21.9% 폭등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40년래 최고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저가 제품을 많이 구매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할인소매유통 업체뿐만 아니라 백화점체인도 주가가 폭등한 것은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가 양극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민들은 인플레로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할인소매유통 업체를 찾고 있지만 중산층 이상은 여전히 백화점을 찾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지난주 미국의 대표적인 양판점인 월마트와 타깃은 실적전망을 하향해 주가가 폭락했었다. 

지난 18일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월마트, 타깃 등이 인플레이션으로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판매도 위축되고 있다며 잇달아 실적 경고를 했다.

이는 미국 경기 침체가 임박했음을 알리는 '비상벨'이라고 언론들은 평가했었다. 

이날 타깃이 인플레이션으로 운송비용이 크게 상승하고 매출도 부진하다며 실적 전망을 하향하자 주가가 25% 폭락했다.

타깃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비용증가와 매출 부진으로 인해 분기순익이 절반으로 줄었고, 이 같은 추세는 올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깃뿐만 아니라 월마트 등 다른 소매업체들도 주가도 일제히 폭락했었다. 앞서 전일 미국의 대표적인 소매업체인 월마트도 비슷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월마트의 주가는 전일 11% 폭락한데 이어 이날도 6.8% 급락했다. 

대형 양판점은 주가가 폭락하고, 백화점과 할인유통업체의 주가는 폭등하는 등 미국 소비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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