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이근 "첫 미션 옥상서 적 제압…우크라군 아이디·신분증 있어"
- 22-05-27
오늘 오전 7시30분쯤 인천공항 입국…검역 등 통관절차
"치료받기 위해 귀국…회복 후 우크라 다시 가고 싶어"
우크라이나(우크라)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했다가 부상당한 이근 전 대위가 출국 석 달만인 27일 오전 귀국했다. 그는 현재 여권법위반 혐의로 고발돼 경찰 수사대상에 오른 상태다.
이씨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경찰 조사에 무조건 협조하겠다"며 "법은 위반했지만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중요한 역할을 하기 위해 우크라로 갔다"고 말했다.
이씨는 "사실 (입국 당시) 경찰이 바로 저를 체포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귀국 후) 경찰 10명 이상을 봤는데 나중에 조사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1주일 동안 집에서 격리를 한 후 경찰에 협조해 조사를 받겠다"고 부연했다.
당초 부상이 심각한 것으로 전해진 이씨는 이날 부축을 받으며 걸어나와 입국장에서 취재진을 만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저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출발해 이날 오전 7시30분쯤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검역 등 통관 절차를 진행했다.
경찰 수사관들은 공항에서 그와 면담했으며 이씨의 부상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씨를 대상으로 즉시 출국금지 절차를 진행하고, 치료경과와 건강상태를 고려해 조사일정을 잡을 방침이다.
이씨는 "지금도 우크라군 아이디와 신분증을 가지고 있다"며 "저는 치료받기 위해 나온 것이고 마음 같아선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전쟁 현장에서 많은 범죄를 봤다"며 "우크라 첫 미션(작전)이 옥상에서 적을 제압하는 것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차량운전수가 (적의) 총격을 당해 쓰러지는 것을 봤다. 기분이 많이 안 좋았다"고 했다.
이씨는 "우크라에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전쟁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처음 도착했을 때 우크라 키이우 상황이 많이 안 좋았는데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 현재는 정상적인 도시 같다"고 전했다.
이씨는 "만일 키이우가 점령 당하면 나라 전체가 무너질 수 있어 도착하자마다 팀을 급하게 꾸렸다"며 "당시 미션 브리핑을 받았는데 최전선에 배치되는 중요한 임무였다"고 떠올렸다.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이씨는 검은색 상의와 갈색 하의를 입고 있었다. 육안으로는 그의 부상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는 "한국말로 어떻게 표현할지 잘 모르겠는데 십자인대 양쪽이 찢어졌다"며 "특히 왼쪽이 심해 군 병원에서 수술해야 한다. 만일 수술해야 하면 (의사가) 우크라이나 말고 다른 곳에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 시애틀영사관 청사 경비 및 청소용역 입찰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
- 홍준표 "SK가 통신 재벌로 큰 건 노태우 덕…1조4천억 정도는 각오해야"
- 전 육군훈련소장 "'훈련병 얼차려 사망' 전적으로 군 잘못"
- 국힘, 금투세·종부세 '감세카드'로 반전 노린다
- '구속 송치' 김호중 운명 가른 결정적 순간
- '尹 축하난' 거절 인증 릴레이 시끌…"난이 무슨 죄"
- 김정숙 여사, 文전용기 인도 순방때 '기내식 6292만원'
- '명품백' 최재영 11시간여 2차 조사…"김 여사, 대통령실·보훈처 직원 연결"
- SK 흘러간 '노태우 비자금'…국고환수 대신 노소영 몫, 왜?
- 이성윤, 김건희 7대의혹 '종합특검법' 발의…도움 준 공무원도 수사
- 정부 "오늘부터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복귀시 불이익 최소화"
- 최태원 1.4조 어디서 마련하나…'세기의 이혼'에 SK 지배구조 영향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