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롱 코비드' 증상 예방 효과 그닥 없다-美연구
- 22-05-26
美 보훈처, 학술지 네이처에 연구 결과 발표
"롱코비드 증상 중 혈액 응고·폐 합병증 외 백신 효과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롱 코비드(장기 후유증)' 예방에는 큰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에 실린 한 논문에서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도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들이 6개월이 지난 후 롱코비드에 걸릴 위험 감소율이 15%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도 확진된 사람 3만394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접종 백신은 모더나와 화이자, 얀센 백신이었고 부스터샷 여부는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연구 대상은 다양한 연령대와 인종이 포함됐지만 나이 많은 백인 남성이 다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백신이 효과를 입증한 롱코비드 증상은 혈액 응고와 폐합병증 관련 증상이었다. 롱코비드 증상으로 확인된 신경학적 문제, 신부전증, 정신적인 문제 등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보훈부 소속 수석 연구원인 지야드 알-알리는 "(연구 결과는) 실망스러웠다"며 "백신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항하는 유일한 방어선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는 이것이 더 많은 보호를 제공하기를 바랬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또한 오미크론 변이와 하위변이가 전세계를 덮친 지난해 말 전에 진행됐기 때문에 다양한 변이가 롱코비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아내지 못했다.
다만 WP는 이번 연구에 앞서 영국, 이스라엘 등 타국에서 같은 주제로 진행된 연구와 상반된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에 향후 논란이 가중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 예로 의학 저널 랜싯에 발표된 영국 연구는 백신 접종을 한 사람들 사이에서 롱코비드 위험도가 50% 감소했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증상 발현 후 3개월 이내부터 최소 2개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등은 감염 시점부터 4주 뒤에 보이는 증상을 '롱 코비드'로 정의했다.
롱코비드 관련 증상들도 가장 흔한 피로감, 호흡곤란, 인지장애부터 가슴 통증, 후각·미각 상실, 근육 약화 등 200개 이상이다.
롱코비드 증상이 특정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미 CDC는 국내에서 롱코비드를 호소하는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통계를 발표했는데 65세 미마의 성인 5명 중 1명, 65세 이상의 성인 4명중 1명이 이 증상을 호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 헬스시스템에서 재활 혁신 책임자로 일하는 롱코로나 연구원인 데이비드 푸트리노는 "공중 보건 관계자들이 현재 롱코비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급증세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어 자신이 소속된 메디컬 센터 내 롱코비드 클리닉의 예약 건수가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만이 심각한 결과가 아니다. 늘어나는 롱코비드 환자들이 앞으로 우리 사회의 주요한 문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AC, 한인서비스날 맞아 대전정 청소했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1)
- [서북미 좋은 시-오인정] 복수초
- 한국 아이돌그룹, 시애틀 매리너스 경기장서 시구한다
- ‘인기짱’시애틀영사관 국적ㆍ병역설명회 개최…“선착순 접수”
- 시애틀과 대전 자매결연 35년 교류확대 추진한다
- “킹카운티 도서관 공청회에 참석하세요”
- 전북자치도, 시애틀 경제사절단 대상 투자 설명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20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0일 토요산행
-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서 경찰총격 1명 사망
- 영오션 시애틀 한인들에게 한국산김치 판매 시작
- 시애틀, 벨뷰, 부산시장이 만났다
- 워싱턴주 체육회 기금마련 골프대회
- 시애틀태권도 대부 故윤학덕 회장 추모식 열린다
- “워싱턴주, 카운티, 시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한인회, 상공인과 대학학비보조 관련 세미나 연다
- 세월호참사 10주기, 시애틀서 아픔을 예술로 승화(+화보)
- 스노퀄미 역사적 상가건물 화재에 한인 아이스크림 집도 불타
- 한국 중진공과 시애틀경제개발공사 'K스타트업 네트워킹'개최
- 브루스 해럴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초대했다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지사 후보 세미 버드, 공화당 공식 지지따냈지만
- 골드만삭스 "소비자 지출 호조…아마존주식 '매수'를"
- 시애틀 비지니스 시작하기에 얼마나 좋을까?
- 나이키 비용절감 위해 오리건 비버튼 본사직원 740명 해고
- 타코마 할머니 106살 생일잔치...장수비결 물어보니?
- 벨뷰 경전철 이번 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운항시작
- 시애틀시 24개 ‘마을센터’ 조성추진 여론 수렴한다
- 워싱턴주 다용량 탄창 금지법 계속 유효할까?
- 스타벅스, 4년 걸려 개발한 '일회용 컵'선보여
- 테슬라 미국서 모델Y 등 가격 2,000달러씩 인하
- <속보> 한인운영 더블트리 호텔 총격사건 동영상 공개돼
- 문제됐던 에버렛 바리스타들, 다시 비키니 입는다
- 시애틀지역 세입자 "1년새 렌트 또 올랐다"
뉴스포커스
- 사직하는 교수, 휴진하는 교수…모레 '대학병원 셧다운' 현실 되나
- 선우은숙 친언니, 유영재 고소 "강제추행 혐의…선우은숙 큰 충격받아 이혼 결심"
- 총선 사전투표소 40곳 불법카메라 유튜버 재판행…공무원 대화도 녹음
- "더 내고 더 받는 연금? 차라리 안 내고 안 받고 싶어"…뿔난 MZ
- 사회 초년생 노려…순천서 아파트 218채 사들인 뒤 95억대 '전세사기'
- 전기요금, 또 '물가관리' 희생양 되나…고유가에도 '동결' 무게
- 전청조씨 아버지 16억 사기죄로 징역 5년6월 실형
- '조민 포르쉐 탄다' 명예훼손 혐의 강용석·김세의, 2심도 무죄
- "팔 지질 거야" "죽을죄를"…'오재원 대리처방' 선수들, 협박 카톡 공개
- 흉부외과 명의 "전세계 이끌던 한국의료, 1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
- 영수회담 준비부터 삐걱…민주 강경파 의제로 '이채양명주' 압박
- 쪽방촌서 충격받은 이재용…꾹 참은 눈물 뒤 '20년 선행' 드러났다
- 오세훈 "TBS 민영화 돕기 위해 타 언론에 직접 인수 제안"
- "김건희 여사 조사 할 수도 안할 수도…최재영 목사는 스토킹 혐의 조사"
- '연어 술 파티' 이화영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까지 동원" 새 주장
- '이태원 참사' 김광호 전 서울청장 첫 재판 출석…유가족 거센 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