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년 미 역사상 처음으로 '일하는 영부인' 탄생
- 21-01-20
질 바이든 박사, 대학서 강의 지속할 계획
21세기 퍼스트레이디의 모범상 보여줄 듯
"백악관에 들어가도 가르치는 일을 계속 할 겁니다" (지난해 8월 미국 CBS방송 인터뷰)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이 일하는 영부인이란 새 역사를 쓰게 됐다. 20일(현지시간) 바이든 취임 후에도 대학 강단에 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일하는 영부인은 231년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질 바이든은 대선 기간 남편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교사로서의 목소리를 계속 내겠다고 밝혀 왔다. 백악관도 공식 성명에서 영부인 대신 '질 바이든 박사'라는 표현을 썼다.
그는 영어 교사 출신으로, 바이든과 결혼 후에도 교육학 석·박사와 영문학 석사 학위를 따고 대학에서 30년 넘게 영어를 가르쳤다.
바이든이 2009년부터 8년간 부통령으로 일할 때도 일을 놓지 않았다. 미셸 오마바 전 영부인이 "질은 전용기를 타고 이동하는 와중에도 항상 학생들의 시험지를 채점한다"고 말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에 따라 질 바이든은 조만간 원래 교수로 있던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의 교수직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USA투데이는 이런 질 바이든을 '교수 영부인'(Professor FLOTUS, first lady of the US)이라고 표현했고, WP는 '바이든 박사'(Dr. B)로 지칭했다.
질 바이든은 자신의 본업을 이어가면서 퍼스트레이디로서 역할도 적극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해 남편의 대선을 도우면서 직장을 잠시 중단하고 선거 운동에 힘썼다. 예비 선거에서는 적극적으로 유권자들과 어울리며 연락처를 교환했고, 부통령 후보 선정에도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군에 올랐던 민주당 중진 4명 중 최종적으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선정됐다고 전화로 알린 것도 질 바이든이었다.
하지만 대내외 활동이 많은 데다 바이든의 정치적 조언자 역할을 해온 그가 본업과 퍼스트레이디직을 병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경호 문제도 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SS)으로부터 경호를 받아야 하는데, 교수직을 유지하려면 일주일에 몇 번씩 18.3마일(약 29.5㎞)의 거리를 출퇴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USA투데이는 질 바이든이 세컨드레이디 시절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대학생처럼 옷을 입고 복도나 강의실에서 눈에 띄지 않게 있어달라고 부탁했던 만큼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학장이었던 지미 맥클랠런은 "바이든은 남들의 이목을 끌지 않기 위해 늘 조심했다"며 "그는 퍼스트레이디이기 이전에 좋은 교육자"라고 평가했다.
오하이오대 캐서린 젤리슨 역사학 교수는 "질 바이든은 21세기 퍼스트레이디로서의 역할을 보여줄 것"이라며 "대통령의 부인이 퍼스트레이디이자 직업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 벨뷰통합한국학교 전통혼례식 "참 멋있어요"(+영상,화보)
- “FWYSO 봄 연주회에 한인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UW동아시아도서관, 김봉준 작가 초청 행사
- [기고-샘 심] 제44선거구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출마하는 이유
- 오리건 한인, 어머니 숨지게 한 양로원에 1,000만달러 소송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 [서북미 좋은 시-이춘혜] 나그네 길에 길동무
- 샘 심 시애틀한인회 부회장도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시애틀 영사관, 중소벤처기업 지원협의체 개최
- 한인2세들이 시애틀 영자신문 인수했다
- 미국프로축구 열린 시애틀 축구장서도 "Korea"
- 코리아나이트 행사 전‘코리안 푸드트럭’운영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차나 주택 보험 왜이리 비싼가? "보험료 인상이유 밝혀라”
- 시애틀경찰국장은 ‘파리목숨’인가? 디아즈 국장 해임 놓고 논란
- 아마존 드론 장거리 배송 승인 얻었다
- 애드리언 디아즈 시애틀 경찰국장 잘렸다
- 시애틀지역 집값도 큰 폭으로 올랐다
- 워싱턴주 10대 소년 하이킹중 400피트 절벽 아래로 추락했는데 경미한 상처만
- 빌 게이츠 전처 멀린다, 여성 인권단체에 10억달러 기부
- 시애틀지역 정신질환자 자연환경서 치료한다
- 시애틀서 가족부양하기 전국 '탑5'
- 시애틀지역 주민들 여행 선호지가 바뀌고 있다
- 시애틀 유명 정치로비회사 파산 모면했다
- 미국 대선 앞두고 국가부채 '부각'…"10년물 국채금리 10%"
- 한국 유명베이커리 파리바게뜨, 린우드점 드디어 내일 오픈한다
뉴스포커스
- 이준석 "여당이 '김정숙 특검법' 발의?…두 글자로 줄이면 생쇼"
- 큰 싸움 예고한 의협…"4~7일 총파업 회원투표"
- 5㎏짜리 '오물풍선' 서울서만 96개…차량 유리도 파손
- "밀양 여중생 성폭행범, 딸 낳고 맛집 운영…백종원도 방문"
- 개혁신당 이기인 "사망 훈련병 지휘관 ○○○ 중대장"…실명 공개
- 프로야구 한화, 제14대 사령탑에 김경문 감독 선임…3년 총액 20억
- 조국 WSJ 인터뷰 "감옥 가면 당이 내 일 대신해줄 것"
- 베트남 하노이 호텔서 한국인 여성 피살…韓남성 용의자 체포
- 임대료 저렴한 '사회주택' 비율 8.9%…한국 OECD 국가 중 '9위'
- 김호중 차량에 길 동승 논란…음주운전 방조죄 어떨 때 적용되나
- 법인세 부진에 또 '세수 펑크' 비상…중간예납·추계 방식 손볼 듯
- '주점 간판' 달고 불법 게임장 운영한 30대 우즈벡 여성 체포
- 라운드 예약도 앱으로 손쉽게…선호도 1위는 '카카오골프예약'
- "때려죽일…누굴 가르친다고" 얼차려 사망 동료 훈련병 父 분노
- 野 "22대 국회 '해병대원 특검법' 재발의 촉구…반드시 통과 시킬 것"
- “의사는 자기 역할에 충실한 전문가일 뿐…돌아올 명분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