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시 18년만에 인구 감소, 페더럴웨이도 줄어

현재 시애틀시 인구 73만4,000명으로 전국 18위 기록해

2020년7월부터 1년간 4,253명 줄어, 페더럴웨이 1,982명 감소

레드몬드 2,932명, 스포캔밸리 2,127명, 린우드 2,062명 늘어

 

지난 10여년간 성장 가도를 구가하던 시애틀시의 인구가 결국 감소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 때문이다.

연방 센서스국이 26일 발표한 대도시 인구를 보면 시애틀시는 지난 2020년 7월1일부터 2021년 7월1일까지 4,253명의 인구가 줄었다. 인구 비율로 보면 0.6%가 1년 사이 줄어 지난해 7월 기준으로 시애틀시의 인구는 73만4,00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인구는 미 전국 대도시 가운데 18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애틀시의 인구가 감소한 것은 18년 전인 지난 2002년~2003년 200명이 줄었던 것에 이어 18년 만이다.

시애틀은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지난 2013년부터 6년 연속 인구 증가에서 대도시 가운데 전국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늘어났었다.

시애틀이 인구가 줄긴 했지만 다른 대도시들에 비해서는 그나마 낫다. 미 전국 32개 대도시에서 인구 감소가 이뤄진 가운데 서북미인 포틀랜드뿐 아니라 덴버, 보스턴, 워싱턴DC, 샌프란시스코 등은 1년간 6.4% 정도 인구가 줄어들었다. 특히 뉴욕시는 30만5,000명이 줄어들었을 정도다.

지난 3월 발표된 카운티별 인구를 보면 킹 카운티 인구도 49년만에 처음으로 2만명 정도가 줄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시는 물론 벨뷰도 2,399명이 감소했고 특히 한인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페더럴웨이도 인구가 1,982명이 줄어들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 본사가 있는 레드몬드가 2,932명이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를 보였고, 스포캔밸리 2,127명이 늘고, 역시 한인밀집지역인 린우드의 인구도 2,062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재택근무 증가와 최근 주택가격의 폭등으로 인해 외곽지역으로 이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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