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우주택시, 우주정거장서 화물 싣고 돌아왔다

스타라이너 지구로 무사히 귀환

 

보잉의 새로운 우주택시 스타라이너가 우주정거장 도킹에 성공한 뒤 무사히 지구로 귀환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5일 보잉의 새 유인 우주선 ‘CTS-100 스타라이너(Starliner)’가 오전 11시49분(이하 시애틀시간) 뉴멕시코주의 미육군 화이트 샌드 미사일 시험장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스타라이너는 이날 오전 7시36분 우주정거장이 방콕 상공을 날던 중 도킹을 해제했다. 이후 지구를 향해 출발해 약 4시간 만에 낙하산 3개를 펼치고 지상에 안정적으로 내려앉았다. 보잉은 지난 2019년 12월 스타라이너로 첫 궤도비행시험(OFT, Orbital Flight Test)을 했지만 목표 궤도에 진입시키지 못했다. 이번 OFT-2는 이날 우주선의 궤도 진입과 도킹, 귀환까지 모두 성공해 1차 시험의 실패를 극복했다.

앞서 스타라이너는 19일 오후 3시54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사의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스타라이너는 20일 예정보다 1시간18분 늦은 오후 5시28분 우주정거장의 하모니 모듈에 도킹했다.

스타라이너는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유인 우주선이다. 앞으로 나사 우주인 4명을 정기적으로 우주정거장으로 실어 나를 계획이다. 이번은 무인 시험이어서 ‘로켓조종사 로지(Rosie the Rocketeer)’라는 이름의 마네킹이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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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우주국(ESA)의 여성 우주인인 사만타 크리스토포레티가 우주정거장에 도킹한 스타라이너에 들어가 마네킹 로켓조종사 로지를 만났다./NASA


로지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 정부의 홍보 포스터에 나온 ‘리벳공 로지(Rosie the Riveter)’를 본뜬 것이다. 당시 미국 정부는 남성들이 대거 전장으로 가면서 노동력이 크게 부족해지자 여성들의 공장 취업을 독려했다. 우주선에 탄 마네킹은 당시 포스터에 나온 로지처럼 물방울 무늬의 붉은색 스카프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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