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텍사스 총기난사에 "지긋지긋"…유가족 위로 계획
- 22-05-26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2주년 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총기 난사 참사가 벌어진 텍사스 주 유밸디 지역을 25일(현지시간) 방문해 유가족을 위로할 계획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 과잉진압에 의해 사망한 지 2년이 되는 날을 기해 경찰개혁 행정명령을 내리기 위한 연설을 했다.
연설에 덧붙여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18세 소년 살바도르 라모스에 의해 텍사스 유밸디에서 19명의 학생과 3명의 성인(총격범 포함)이 사망한 사건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으로 며칠간 텍사스로 이동해 유가족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가족들의 고통에 대한 일말의 인식이 있다는 것에 대해 알려주고, 충격과 슬픔, 트라우마로 얼룩진 지역사회에 약간의 위안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선 17일에는 흑인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뉴욕 버펄로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총기 사건에) 진절머리가 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부가 총기를 어디까지 규제할 수 있어야 하는지는 미국에서 가장 논쟁적인 사안 중 하나다. 총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은 대량 총기 난사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니며 미국 헌법은 무기 소지할 권리를 보호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과 총기 규제가 사람들의 생명을 구할 것이라는 주장은 엇갈려 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스티븐 데텔바흐 상원을 알코올, 담배, 화기 및 폭발물 국장에 지명했으며 그의 임무는 미국 총기법 시행을 포함한다.
현재 상원에서 계류 중인 총기 규제 관련 법안은 총 2건으로 Δ무기 판매 시 신원조회를 위한 기간을 최소 10일까지 연장하는 것 Δ모든 총기 거래에서 신원 조회를 의무화하는 것 등이 골자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총기 산업에 더 강력한 규제를 가하려는 시도와 싸우는 미국의 총기 로비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근본은 어디 있고, 매우 강력한 로비에 맞설 용기는 어디에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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