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간외서 9%↓ 스냅처럼 월가에 충격주나

미국의 주요 반도체 업체 중 하나인 엔비디아가 25일(현지시간) 장 마감후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하자 시간외거래서 한때 9% 폭락했다. 

이에 따라 전일 스냅이 실적 실망으로 나스닥을 급락케 한 것처럼 엔비디아도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1분기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했다. 

엔비디아는 정규장 마감 직후 실적발표를 했다. 일단 엔비디아는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1분기 매출이 8290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81억 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주당 순익도 1.36달러로, 시장의 예상치(1.30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81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844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상하이 전면봉쇄 등 영향으로 공급망이 경색돼 2분기 매출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최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급락함에 따라 그래픽 카드 수요가 급감한 것도 실적 전망 하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9% 폭락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정규장을 5.08% 상승한 169.75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외서 이같이 폭락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월가에 기술주 매도세가 대거 출현함에 따라 최근 3개월간 주가가 30% 가까이 급락했었다. 

앞서 24일 미국의 유명 소셜미디어 기업인 스냅의 실적 경고로 스냅의 주가가 43% 폭락한 것은 물론 나스닥도 2% 이상 급락했다. 스냅발 위기가 미국 뉴욕증시 전체를 강타한 것.

스냅은 사진과 동영상 공유에 특화된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을 운영하는 회사다.

에반 슈피겔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직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번 분기 매출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신규 고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스냅의 주가는 43% 이상 폭락했다. 24일 뉴욕증시에서 스냅은 전거래일보다 43.08% 폭락한 12.79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도 2.35% 급락 마감했다. 전일은 스냅 충격이 월가를 덮친 것이다.

이날 엔비디아가 실적을 경고함에 따라 월가에 또 다른 '기술주 쇼크'가 올 수도 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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