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콰 3년째 어술렁거렸던 큰 반달가슴곰 체포돼 안락사시켜

동물보호 당국, 덫으로 포획한 뒤 안락사로 결정

민가에 나타나 쓰레기 뒤지고 음식 훔쳐 먹어

 

한인들도 적지 않게 살고 있는 이사콰 일대에서 3년째 어술렁거리며 쓰레기 통을 뒤져 주민들에게 공포 대상이 됐던 엄청난 덩치의 큰 반달가슴곰이 당국에 의해 체포돼 안락사됐다.

워싱턴주 동물보호국은 지난 20일 스콱마운틴에 설치해 놓은 덫에 문제의 곰이 잡혀 의논 끝에 안락사시키기로 결정해 시행했다고 밝혔다. 

5살로 몸 무게가 일반 곰의 200파운드에 비해 1.5개 많은 352파운드에 달했던 이 곰은 스콱마운틴과 이사콰 일대를 돌며 쓰레기 통을 뒤지는 등 문제를 일으켜왔다.

동물 당국은 이 곰을 포획해 완전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방안에 대해 고민을 했지만 비정상적인 몸무게 등으로 인해 자연으로 보낼 경우 민가 피해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돼 안락사를 결절했다. 

이사콰 지역 주민들은 덩치가 유달리 커서 주민들에게 큰 공포를 줬던 이 곰의 출현에 대해 지난 2019년부터 신고를 하고 있다. 

현재 워싱턴주 전역에는 2만5,000~3만 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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