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8세 햄버거 체인 알바생, 21명 살해…SNS에 총기사진 올려 '예고'
- 22-05-25
총기난사 전 66세 할머니 쏜 뒤 학교 인근에 차량 들이받아
소셜미디어 총기 사진에 특정인 태그해…메시지도 주고받아
미국 텍사스주 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의 소셜미디어 활동 및 범행 전 행각 등이 밝혀졌다. 18세 고등학생인 용의자는 범행 전 자신의 할머니를 총으로 쐈으며 SNS를 통해 '나는 곧(I'm about to)'라는 비밀스러운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총격 사건으로 19명의 어린이와 2명의 성인을 살해한 살바도르 라모스는 18살의 미국 시민권자로 멕시코 국경 인근의 우발데 학생이었다.
텍사스 공공안전부의 에릭 에스트라다 간부는 라모스의 행적에 대해 "초등학교로 향하기에 앞서 할머니를 총으로 쐈다"며 "66세 여성은 총격으로 중태에 빠져 샌 안토니오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전했다.
라모스는 할머니에게 총격을 가한 뒤 방탄복을 챙겨 입은 후 소총으로 무장한 차량을 타고 초등학교로 향했다.
롭 초등학교 외곽의 도랑 근처를 들이받았고, 이후 차량으로부터 빠져나와 학교로 향했다. 현지 시간으로 11시30분쯤부터 학교에서 무차별 총격이 시작된 것.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총격전에서 경찰관 두 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애벗 주지사는 수사관들이 현재 범인과 범행 동기, 사용된 무기의 종류 등에 관한 자세한 배경정보를 입수해 포괄적인 현장 조사를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트 아레돈도 우발데 관할 경찰서장은 라모스가 단독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 당국 일각에서는 사회와 단절된 '외로운 늑대'(단독으로 행동하는 테러리스트)형 범죄라는 추정도 나온다.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듯 라모스는 사회적으로 단절돼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우발데에 있는 프랜차이즈 '웬디스'에서 일했던 라모스에 대해 식당 매니저는 "그가 항상 혼자 있는 것을 선호했다"고 회고했다.
매니저는 이어 "우리 직원들이 서로 얼마나 많이 대화하고 지내며 서로 우호적인지 아는가"라며 "그는 그렇지 않았고 아무도 그를 진정으로 알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라모스는 총기 난사 이전부터 소셜미디어 공간인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총기 사진을 올리고 몇몇 총기 사진에는 낯선 사람을 태그하기도 했다.
라모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여러 총기와 자신의 셀카 사진이 들어있었다. 애벗 주지사가 총기 난사 용의자의 이름을 공개하자 'salv8dor' 라는 계정은 삭제 처리 됐다.
살바도르 라모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총기 사진. © 뉴스1 (salv8dor 인스타그램 캡쳐 갈음) |
해당 계정에는 세 장의 사진이 있었는데 라모스가 맨투맨을 입고 거울에 대고 찍은 셀카와 흑백으로 클로즈업한 사진, 그리고 무릎에 화기 잡지를 들고 있는 사진이 업로드 돼 있었다.
라모스가 올린 소총 사진에는 다른 사용자를 태그하기도 했다. 다만 태그를 당한 사용자는 그를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이후 라모스는 sal8dor_direct 라는 계정으로 같은 사람에게 "내 총기 사진을 다시 올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태그 당사자가 "당신의 총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냐"라고 묻자 그는 "당신을 태그하고 싶었을 뿐"이라고 대화를 나눴다.
이후 라모스는 새벽 5시43분, 본 계정으로 다시금 "나는 곧"이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태그 당사자가 "무엇에 대하여"라고 묻자 그는 11시간 뒤에 알려주겠다고 했으나 다시금 "너에게 말하고 싶은 비밀이 있다"는 식으로 모호하게 답할 뿐이었다.
결국 라모스는 태그한 사람에게 자신의 비밀을 말하지 않은 채 오전 9시16분 "난 간다(Ima air out)"라고 보낸 뒤 사라졌다.
그로부터 2시간30분 뒤, 롭 초등학교는 오전 11시 43분쯤 총성이 들렸고 현재 학교가 폐쇄됐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이후 라모스는 학교에서 총격전을 벌인 후, 현장을 진압하던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됐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 타코마서미사 자비 넘치는 부처님 오신 날(영상,화보)
- 윤요한 앵커리지한인회 전 회장 모친상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성황리에 열려(동영상)
- [시애틀 수필-박보라] 왠지, 웬즈데이
- 한인 제이슨 문 머킬티오시의원, 워싱턴주 하원 출마한다
-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미국 하이킹코스에 무궁화 심었다
- 시애틀 방문중인 김동연 경기지사 가슴아픈 사연 전해져
- 어젯밤과 오늘 새벽 시애틀에 환상적인 오로라 관찰돼(영상)
- 서은지시애틀총영사 28일 코리아나이트 시구한다
- 김동연 경기지사, 시애틀방문해 제이 인슬리 주지사 만났다
- 이무상,이현숙씨 부부 페더럴웨이 한우리정원 조성위해 10만달러 기부
- “시조이야기도 참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 “한인 여러분, 챗GPT로 가게 홍보하세요”
시애틀 뉴스
- '보잉 공급업체' 스피릿에어로 시스템스, 직원 500명 감원
- 시애틀시 인구 성장 많이 주춤해졌다
- 시혹스 9월8일 개막전으로 ‘마이크 맥도널드’시대 연다
- 올 여름 시택공항 혼잡 면할 수 있을까
- 468명 태운 가루다항공 보잉기종여객기, 엔진 화재로 비상 착륙
- "비밀번호 70%는 1초 안에 뚫린다”
- 매리너스 시애틀야구장서 파울볼 2개가 한 팬에게 '기적'벌어져
- 워싱턴주지사 후보에 밥 퍼거슨이 3명? "워싱턴주 공화당 꼼수"
- 워싱턴주 교통사고 사망자 33년만에 최다
- 미국 집값 최근 4년간 47% 올랐다
- 빌 게이츠 전 부인 멀린다, 125억달러 받고 게이츠 재단떠나 별도 활동
- 교회단체가 UW몰려가 이스라엘 옹호 맞시위 벌여
- 시애틀 사회생활 시작하기에 좋은 도시긴 하지만
뉴스포커스
- 민주, 尹에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압박…"특검 반대는 결국 진실 은폐"
- 법원 결정 이후 더 완고해진 의료계…전공의 ‘요지부동’
- 뉴진스 5인 전원, 법원에 탄원서 제출…민희진에 힘 실었나
- 조국 '4년 중임제' 개헌 제안에 야권발 '개헌론' 시동
- ‘수출부담’ 줄여주는 우수선화주기업 인증제?…“세제혜택 받기 바늘구멍”
- 2% 중반 모이는 성장률 전망…내수 회복은 여전히 안갯속
- "한밤중 취객 발길"…김호중 방문 유흥주점, 오늘은 손님 대신 가드만
- 김호중 술자리에 유명 가수도 동석…매니저·소속사 대표 입건
- '동거녀와 6차례 해외출장' 조용돈 가스기술공사 사장 해임
- 김정숙 단골 의상실 디자이너 딸 '출국정지'…다혜 씨와 금전거래 정황
- 박정훈 대령 측, 대통령에 '특검법 수용' 촉구…이종섭 증인 채택
- 반포써밋 40.7억원 '최고가' 터졌다…강남권 매수세 뚜렷
- 정부 "의대 증원, 법원 결정에 추진동력 확보…의료개혁 박차"
- 우원식 "너무 바빠 문자 폭탄 볼 시간이…거부권 넘어설 8석이 제 관심사"
-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국민 신뢰받는 공수처 만들겠다"
- '7공화국' 개헌 던진 조국…"대통령 4년중임·檢영장 박탈 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