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30년 끝났다"…다보스포럼 앞두고 잇단 경고
- 22-05-23
FT 재계, 투자 리더 인터뷰…"탈세계화 기반 결정 고심"
세계화 30년이 종말을 고하고 있다고 전세계 기업가들과 투자자들이 경고했다.
이번주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총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대면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이 같은 경고가 잇따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FT가 인터뷰한 재계와 투자업계 리더들은 중요한 전략적 결정을 고심중이라고 입을 모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차질, 증시 급락, 경제 전망 악화가지 새로운 결정을 압박하는 변수들이 차고 넘친다.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의 호세 마누엘 마로소 회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이 팬데믹으로 가속화했고 이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더해졌다"며 "이러한 추세는 세계의 디커플링(비동조화)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온쇼어링(제조공장의 국내 복귀), 재국가주의, 재지역화가 기업의 최신 트렌드가 됐고 세계화 속도는 느려졌다고 그는 밝혔다. 마로소 회장은 "세계화가 국가주의, 보호주의, 토착주의, 맹목적 애국주의, 심지어 인종차별주의까지 그 파편에 직면했고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찰스칩케이의 워버그 핀커스 최고경영자(CEO)는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지정학은 투자업계의 변방에 있었지만 지금 투자결정에 있어 "전면과 정중앙에 위치한다"고 말했다.
이번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에서도 탈세계화라는 주제에 관심이 집중될 것이라고 FT는 예상했다. 블랙스톤그룹의 조나단 그레이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생산시설을 둬야 한다고 기업들이 입을 모은다"
소매업계도 세계화의 전환을 경험하고 있다고 발렌티노의 라치드 모하메드 라치드 회장이 말했다. 일부 명품 업체들은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그는 "비즈니스가 지역화했다"며 "런던, 파리, 밀라노 매장들은 과거보다 현지 지역 주민들을 더 신경쓴다"고 말했다.
항공사 제조업체 에어버스의 도미니크 아삼 CEO는 탈세계화가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수 십년 세계화로 향상된 생산성에서 유의미한 부분이라도 단기간에 후퇴하면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리며 심각한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로소 회장은 주요 20개국의 정치적 수준에서 비협조적 분위기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와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의 요하힘 나젤 총재는 탈세계화(deglobalisation)와 더불어 탈탄소화(decarbonisation), 인구(demographics)를 인플레이션을 압박하는 3가지 D라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