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 대란'에 美, 유럽서 분유 3만여㎏분 긴급 공수

농무장관 "대략 1만7000명 어린이에 우선 공급될 것"

 

미국의 분유 대란이 불거진 이래 처음으로 유럽에서 긴급 공수한 영유아 조제분유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 인디애나주에 도착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람슈타인 미공군기지에서 네슬레 분유 3만1800㎏ 분량을 실은 미 공군 C-17 수송기 글로브매스터3이 이날 인디애나폴리스 국제공항에 착륙했다.

톰 빌색 미 농무부 장관은 이날 공항에서 "이 특별한 분유는 어린이들을 위해 아주 아주 작은 분량"이라며 "대략 1만7000명의 어린이들에게 우선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두번째 분유 수송기가 도착할 예정이며 시일 내로 네슬레 자회사인 거버의 분유를 포함해 분유병(226g) 150만개 분량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버트 포드 애버트뉴트리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사 제품의 리콜(결함보상) 사태로 불거진 분유난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포드에 따르면 미식품의약국(FDA)의 조사를 받기 위해 잠정 중단된 미시간주 소재 제조공장은 내달 첫째주 운영을 재개할 방침이다.

다만 완제품이 매장 진열대에 오르기까지는 약 6~8주가 소요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분유 대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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