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코로나 오미크론?…美 일부 지역선 델타보다 초과사망 높았다
- 22-05-23
오미크론 8주간 초과사망, 델타 23주보다 높아
美 전체 초과사망은 오미크론 14만명, 델타 26만
미국 일부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발생한 초과 사망이 델타 변이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는 그간 감염돼도 증상이 가볍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델타 변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연구팀은 증상이 가벼운 오미크론 하위 변이라 해도 앞으로 계속 유행 시 여전히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3일 미국 NBC 방송은 매사추세츠주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에 비해 훨씬 짧은 기간에 더 많은 인명피해를 입혔다고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미국 의학협회지(JAMA)'에 게재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앞서 유행한 델타 변이에 비해 전염성은 더 높지만, 감염 시 경증에 그치는 사례가 많아 중증이나 사망 피해가 적을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기대했다.
실제로 지난 1월 공개됐던 연구 결과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화율은 약 74%, 사망 가능성은 약 10분의 1 수준이었다.
하지만 높은 전파력으로 확진자 숫자 자체가 이전에 비해 크게 늘면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초과사망도 더 많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초과사망은 한 해 사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값인 '기대사망'을 초과한 사망을 뜻한다.
연구팀은 델타 변이가 우세했던 2021년 6월 28일부터 12월 5일, 델타 변이에서 오미크론으로 우세종이 전환되던 2021년 12월 6~26일, 그리고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등극한 2021년 12월 27일부터 2022년 2월 20일까지 기간 중 발생한 초과사망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오미크론이 유행했던 8주간 발생한 초과사망이 델타 변이가 유행했던 23주 기간보다 더 많았다. 델타 변이 유행 중 코로나19로 초과사망한 사람은 1975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8주동안 오미크론 변이로 발생한 초과사망 사례는 2294명으로 나타난 것이다.
오미크론 또한 델타에서와 마찬가지로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 연령대에서 초과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하지만 고령자뿐 아니라 모든 성인 연령대에서 초과사망이 발생했다.
연구팀이 이 같은 결과를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초과사망을 산출할 때 치명률과 감염률을 곱했는데 오미크론 변이가 낮은 치명률을 뛰어넘는 수준의 감염률을 보였다는 것이다.
연구의 주 저자인 제레미 파우스트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과 강사는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가 가벼운 질병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 해도 여전히 상당한 양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증상이 경미하지만 전염성이 매우 높은 코로나19 변이체가 유행하면 백신 접종을 받고 면역을 갖춘 인구에서도 빠른 속도로 초과사망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해당 연구가 미국 전체가 아닌 특정 지역으로 한정됐고 백신 접종률이 초과사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의 코로나19 2차 백신 접종률은 약 80% 수준이다.
로버트 앤더슨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립보건통계센터 사망통계분과장은 "전국적으로는 델타 변이로 인한 초과사망이 약 26만6000명으로 오미크론의 14만3000명에 비해 많다"고 말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양심과 구원(1)
- 서은지총영사, 코리아나이트 시구 외교부 유튜브채널로 제작돼(+영상)
- 시애틀한인회,유급병가 세미나 개최한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15일 합동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야키마지역 농장 가뭄으로 벌써부터 물부족
- 워싱턴주 의료용 마리화나 판매세 없어졌다
- 시애틀서 장장 56년간 아이들 가르친 여교사 은퇴
- 시애틀 방치된 빈집 강제철거 빨라진다
- "아마존, 직원들에 MS 클라우드 플랫폼 데이터 수집 지시"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뉴스포커스
- '집단휴진' 기간 아프면 어딜 가야할까…전국 408개 응급실도 운영
- 최태원 "'6공 후광' 판결로 SK 역사 부정당해…상고 결심" 공개 반박
- 유시민 "노무현재단·내 계좌추적" 주장…'한동훈 명예 훼손' 벌금형 확정
- '나혼산' 나왔던 박세리 4층 대전 집, 강제 경매 넘어갔다
- 이재명 "이화영이 바보인가"…방북 비용 대납 의혹 반박
- 최상목 "주택 12만호 매입해 무주택자 전월세 공급…리츠 규제 완화"
- 삼성전자, '포브스 선정' 세계 기업 순위 21위…현대차 93위
- '명품백' 최재영, 이철규 명훼·선거법 위반 혐의 입건
- 용량 줄이고 가격 낮췄더니…대형마트 '小'전략 통하나
- 블랙핑크도 했다…행사 때 '이 증서' 받고 탄소중립 실천
- '전세사기' 징역 15년 내린 판사 "입법 한계" 탄식한 이유
- 7월부터 대출한도 5400만원 '뚝'…스트레스 DSR 확대에 영끌족도 '꿈틀'
- 의협 '3대 요구안' 제안, 정부 '거절'…'전면휴진' 일촉즉발
- 법도 환자도 등 돌린 진료거부…"무제한 자유 불가" 3대요구안 일축
- 당정 "130만 취약가구에 5.3만원…경로당 폭염지원금 6만원 인상"
- 대통령실 "상속세 전면 개편…종부세 폐지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