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떡하니 나타난 바이든의 '더 비스트'…화학무기 공격도 견뎌

무게 최대 9톤…문의 두께는 8인치(약 20.3cm)로 외부 완전 차단

5겹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로 이뤄진 방탄 유리 장착…19억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 방문으로 방한 이틀날 일정을 시작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용한 차량이 서울 시내에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1호차는 각종 경호 장치가 부착된 육중한 외형으로 '더 비스트'(The Beast)'라는 별칭으로 흔히 불린다. 일부에선 '캐딜락 원'(Cadillac One) '리무진 원'(Limousine One)'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1호차 제조는 미국 GM이 담당했다. 차량의 가격은 약 150만달러(약 19억원)로 알려져 있다. GM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때부터 1호차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1호차는 2018년부터 사용된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에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을 타고 도착한 뒤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으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2일 한국, 22~24일 일본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2022.5.20/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온갖 종류의 위협으로부터 최고사령관을 보호해야 하는 1호차로는 여러 대가 사용되며 대통령이 이동할 때는 일반적으로 두 대가 함께 움직인다. 운행되지 않는 1호차는 비밀경호국 본부 건물 지하에서 보관된다.

'더 비스트'는 무게가 약 7톤에서 9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엔 5겹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로 이뤄진 방탄 유리가 장착돼 있다. 차체는 수류탄 공격에 견딜 수 있도록 5인치(약 12.7cm) 두께로 돼 있다. 차량 하단 판금도 폭발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도록 설계돼 있다.

전면부에는 최루탄 발사기, 야간 카메라를 갖췄고, 플랫 타이어로 운전할 수 있다. 부통령 그리고 펜타곤(미 국방부)와 직접 연결되는 위성 전화 장비를 설치돼 있다. 또 화학무기 공격으로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 문의 두께는 8인치(약 20.3cm)에 달한다. 문을 닫으면 차량 내부는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는 것.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군 수송기로 수송됐다. <출처: SNS> © 뉴스1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군 수송기로 수송됐다. 일반적으로 1호차는 C-17 글로브마스터(Globemaster) III 같은 USAF 전술수송기 또는 세계 최대의 중량전술수송기 C-5 갤럭시(Galaxy)를 통해 수송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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