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매주 100여명 새롭게 뽑고 있다
- 22-05-20
워싱턴주 지난 달 4월 일자리 1만2,300개 늘어나
워싱턴주 최대 고용주 가운데 하나인 보잉이 직원 채용을 확대하면서 워싱턴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잉의 채용 확대를 포함해 코로나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워싱턴주 일자리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주 고용안정국(ESD)에 따르면 주 고용시장은 미국 대부분 지역보다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으며 사상 최고치 기록에서 불과 1,000여개의 일자리가 부족한 수준이다.
ESD에 따르면 4월 일자리수는 1만2,300개 추가됐으며 이는 지난 3월 9,000개 추가된 숫자를 훨씬 능가한 것이다. ESD 경제학자 폴 터렉는 “현재 고용주들은 홀세일 비용 증가, 공급망 문제를 비롯해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처럼 노동시장이 타이트한 상황을 감안할 때 일자리 증가 속도는 놀랍다”고 밝혔다.
4월 신규 일자리 증가가 가장 많은 곳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재택근무로 전환하며 고용을 멈추지 않았던 IT 회사들이다. IT기업 일자리는 주 전역 신규 일자리의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2월 이후 1만7,400개의 일자리를 늘어난 상황이다.
전문가들도 예상치 못할 만큼 놀라운 성장을 보이고 있는 분야는 팬데믹 초기 가장 큰 타격을 입고 더디게 회복 중이던 제조업 분야다. 그 가운데 워싱턴주 최대 고용주 가운데 하나인 보잉이 워싱턴주 일자리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보잉 근로자를 대표하는 양대 노조 IAM&AW와 SPEEA에 따르면 보잉은 최근 매주 50~80명의 매케닉과 25명~40명의 엔지니어를 비롯해 추가로 기술직, 인턴사원 등을 신규로 채용하고 있다. 매케닉 노조는 이미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해고됐던 직원이 거의 복직됐기 때문에 새로 채용하는 이들은 대부분 신입사원들이라고 밝혔다.
특히 ESD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부터 4월 까지 워싱턴주내 온라인 잡 오프닝 상위 25개 기업 가운데 보잉은 아마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불과 1년 전만해도 보잉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보잉은 최근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만 5,000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용시장의 훈풍은 워싱턴주 전체에 골고루 불고 있지는 않다. 시애틀 외곽지역이나 레스토랑 등은 여전히 회복이 더뎌 지역적으로나 분야별로나 회복이 불균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워싱턴대학(UW) 에반스 스쿨 경제학자 제이콥 비그도르는 “4월 전반적인 일자리 시장은 좋지만 반등세는 고르지 않다”며 “취업시장이 기록적인 실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접객업 분야는 불황의 고비를 아직 넘지 못하고 있다. 레스토랑과 호텔은 관광철이라는 계절적 특수를 앞두고 1,000여개의 일자리를 추가했지만 팬데믹 이전에 대비 2만4,1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한 상황이다.
지역적으로도 회복은 불균형하다.
시애틀 지역은 4월 일자리 증가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주 전체 일자리 증가 속도 보다 40% 빠르게 일자리가 추가되고 있는 반면 시애틀 외곽 지역 대부분은 아직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월 시애틀 지역 실업률은 2.9%로 떨어졌지만 주 전체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거의 두배 차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ESD가 각 카운티별로 실업률을 집계한 가장 최근 자료인 3월 데이터를 보면 킹 카운티 실업률은 2.5%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레이스 하버 카운티는 7.6%, 클래램 카운티는 6.4%에 달하고 있다. 피어스 카운티의 실업률도 5.7%로 킹 카운티의 거의 두배 수준이다.
특히 고용시장의 호황이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전망이다. UW 경제학자 비그도르에 따르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산업구조가 여전히 매우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무엇보다“제조업은 특히 변화가 심한 분야이고 공급망 우려와 지정학적 불안이 국제무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태에서 호황은 눈깜짝할 새 붕괴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전히 새로 추가된 일자리가 남아있으리라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 600명 ‘코리아 나이트’서 스트레스 확 날렸다(+영상,화보)
- K-SCAN 한인상공인 길잡이 역할 돋보인다
- [화보] 코리아나이트 신나고 재미있었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 시애틀경전철 무임승차 단속 강화하니 "조심해야"
- 일부 페리 탑승대기 시간 길어졌다
- 오리건 해안 홍합채취 금지됐다
- 코스트코 핫도그 가격 '1.50달러' 안올린다
뉴스포커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
- 최태원·노소영 역대급 재산분할…같은 듯 다른 10조 갑부 권혁빈 이혼소송
- 김건희 여사, 외교 이어 곧바로 단독 일정…존재감 다시 부각
- '쪼이고 댄스'·'여아 조기입학'까지…황당한 '저출산 대책' 봇물
- "초저가 광풍 꺾였다"…알리·테무 사용자 수 두 달 연속 내리막길
- "법은 못했지만" 밀양 성폭력 가해자 향한 사적 제재…열광의 이면
- 전공의 '퇴로' 열렸지만 복귀 '무소식'…환자들 "어떻게 하자는 건가"
- 다시 불붙은 '대북전단' 논란…표현의 자유냐 접경지역 생존권이냐
- "거래량 회복? 체감 안돼"…중개업소 휴·폐업 '1367곳' 올해 들어 최대
- "푸바오 몸무게 103kg", "대나무 먹방"…中, 학대 논란에 근황 연일 공개
- 검찰 "'김건희 공개소환 방침' 사실과 달라…조사 방식·시기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