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감염 확산…유럽 넘어 북미도 뚫렸다
- 22-05-20
스페인·포르투갈, 의심 환자만 40건 이상…이탈리아·스웨덴서도 감염자 보고
미국선 첫 감염자 보고…"캐나다 여행 중 감염 의심"
아프리카에서 주로 나타났던 '원숭이두창(monkeypox)' 감염자가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지역 등에서 19일(현지시간) 다수 보고 되고 있다. 각국 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AFP 통신등에 따르면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 국제 공중보건학과 교수 지미 휘트워스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아프리카 이외의 지역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이번 사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발견된 영국에서는 현재까지 9명이 보고됐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도 각각 14건, 7건의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두 국가에서는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도 각각 20건과 22건이 나왔다.
그동안 감염자가 보고되지 않았던 이탈리아와 스웨덴 등에서도 1건씩 보고됐다.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바다 건너 북미대륙에서도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전날 감염 의심 사례만 6건 보고된 미국에서는 이날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 메사추세츠 보건부는 "미국에서 올해 처음 원숭이두창에 확진된 환자는 캐나다 여행 중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환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퀘백주 보건당국도 이날 최소 13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원숭이두창은 서부와 중부 아프리카 등 열대 우림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1958년 원숭이에게서 처음 발견됐지만 주로 쥐나 다람쥐 등 설치류가 주요 감염원이다.
감염된 사람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발열, 근육통, 오한, 피로감 등이고 심할 경우 얼굴과 생식기에 수두와 두창(천연두)에서 나타나는 것과 비슷한 발진이 생길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 후 2~4주 정도 지나면 증상에서 회복된다.
원숭이두창은 그동안 성병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감염자들이 동성과 성관계를 한 사람들인 것으로 확인되자 영국 보건안전청(UKHSA)는 동성애자와 양성애자인 남성들은 자신의 몸에 특이한 발진이나 병변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성보건서비스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직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되는 이 질병이 어떻게 유럽으로 확산했는지 밝혀지지 않았다.
휘트워스는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세계 여행이 재개된 것이 가능한 한 시나리오라고 전했다. 다만 영국에서 보고된 감염자 중 나이지리아를 방문한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아프리카를 간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휘트워스는 "이 전염병이 코로나19 처럼 팩데믹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한인 뉴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 ‘불타는 트롯맨’탑7 “한인 여러분 정말 감사드립니다”
-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 사실상 당선 확정
- 벨뷰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운동회 개최
- 한국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시애틀온다
- '불타는 트롯맨' 탑7 시애틀 공연 신나고 재미었다(+영상.화보)
- 아시아나항공 “한국행 최대 30% 할인 등 여름 특가이벤트”
- KWA대한부인회 "피어스카운티 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 신청하세요"
시애틀 뉴스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 킹 카운티 기록실, 엉뚱한 사람에게 700만달러 잘못 징수
- 50대 타코마 시의원,자궁경부암으로 별세
- 90세 흑인 전직파일럿 태운 블루오리진 우주선 발사(영상)
- 자폐 앓은 벨뷰 10대 밤새 탈출 대소동
- 시애틀 발라드 명물 ‘업 하우스’ 셋집으로 나와
- 시애틀 팔리아치 피자 또 집단소송 당했다
- MS "AMD 칩 쓸 것" 엔비디아 2% 급락-AMD는 1% 상승
뉴스포커스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
- 이재명 "2만명 넘게 탈당했다" 고백…"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야"
- 민주, 생존해병 어머니 편지 배달…'표단속' 국힘, 심기 불편
- 카카오 "개인정보 유출 아니다…과징금 조치에 '행정소송' 예고
- 민주, 15주기 노무현 추도식 총집결…친문계 결집 구심력 주목
- 尹 "총선 결과 안타깝지만 다 내 탓…국민께 다가가겠다"
- 연기금 이달 '팔자' 나섰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집중 매도
- 뉴진스님 윤성호, 말레이 이어 싱가포르서에서도 공연 못 한다
- '한국 문단 거목' 신경림 타계, 향년 88세…노태우 정권선 사찰 대상
- '법카 유용' 김혜경 측근 배씨 "김씨 모르게 내가 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