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재유행' 대비 코로나 치료제 비축, 이 정도로 괜찮나?

코로나 새 변이 계속 출몰…"치료제 다양성·비축도 고려해야"

해외선 GSK'소트로비맙'·릴리 '바리시티닙'도 구매

 

국회가 19일부터 2022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 종합질의에 돌입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구입 예산이 '먹는 치료제' 위주로 편중돼 논란이 예상된다.

기존 도입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률도 30%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신종 변이가 등장하는 다양한 제형의 다수 치료제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2022년 제2차 추경안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제출한 2022년 코로나19 치료제 구입비 소요액은 8264억원 규모다. 그중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MSD의 '라게브리오' 2종 구입비용이 6468억원으로 78.3%에 달한다.

반면 항체주사 등 중증 치료제 구입비용은 1400억원으로 16.9%에 불과하다. 이외 예방 목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의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2만회분 구매대금만 396억원을 별도로 잡았다.

문제는 새로운 신규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유입되는 상황에서 변이별 대응 가능한 치료제는 하나로 압축할 수 없다는 점이다. 일례로 국내에서는 최근 신규 변이 바이러스 BA.4와 BA.5가 각각 1건, 2건 새로 발견되기도 했다.

바이러스의 진화 속도에 따라 현재 치료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가 당장 무용지물이 될 수 있는 상황인 것이다. 이에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국가는 GSK의 항체주사 '소트로비맙', 릴리의 경구용 약 '바리시티닙' 등도 도입해 치료제 다양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 스탠퍼드대학 인체감염바이러스 연구팀이 운영하는 항바이러스제 평가결과 누리집 'Coronavirus antiviral & resistance database' 최신 현황을 보면 BA.4와 BA.5를 비롯해 뮤변이 등 각 약물이 각각의 변이에 다른 효과를 나타낸다.

국가별 도입계약 체결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다양한 치료제를 확보해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새로운 치료제 도입의 다양성 대신 기존 도입 치료제 증량에만 매달리고 있다.

더욱이 의료 현장에서 기존 도입한 약물 사용도 원활하지 않다. 이달 11일 기준 올 1월 이후 국내 도입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의 사용률은 30%에 못 미친다. 국내 도입된 먹는 치료제 물량 82만6000명분 중 누적 사용량은 26만1000명분(21.7%)이다.

치료제별로 보면 가장 많이 처방된 팍스로비드의 경우 전체 계약물량 96만2000명분 대비 누적 사용량은 24만2000명분, 25.2% 수준이다. 라게브리오의 사용률은 이보다 낮은 7.9%를 나타내고 있다. 


강기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은 "이제 코로나치료제도 신종인플루엔자처럼 다양한 치료제를 국가가 비축해야 할 때"라면서 "적극적으로 관리함과 동시에 환자의 증상에 따라 처방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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