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미증시 급락 시작일 뿐…'잃어버린 10년' 될 수도"

18일(현지시간) 나스닥이 4.73% 급락하는 등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하자 미국의 월스트리트널(WSJ)이 그동안 고평가됐던 주식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며, 향후 10년 내 이전의 고점을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주식시장이 '잃어버린 10년'이 될 수도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현재 미국의 주식은 극도로 고평가돼 있다며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결국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들어 미국증시는 많이 하락했지만 아직도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적 평균을 웃돌고 있다. 현재 미국 증시의 PER는 약 20배 정도다. 이는 역사적 평균인 15~16배보다 아직 높은 수준이다. 

최근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추진하면서 미국 주식이 많이 떨어졌지만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저명한 가치 투자자로 자산운용사 GMO의 공동 설립자인 제레미 그랜섬은 “지난 1월 미국 주식이 지난 100년 동안 네 번째 ‘슈퍼 버블’에 진입했으며,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밈주식(유행성 주식), 테슬라 등 전기차 제조업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은 대표적인 미친 투기”라며 “연준의 긴축으로 자산 시장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P500이 추가로 45% 급락해, 약 5년 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후 2031년까지 하락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미국 증시가 ‘잃어버린 10년’의 세월을 보내야 한다는 의미라고 WSJ은 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