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中기술주 투자해도 될 듯…류허 "기술기업 적극 돕겠다"

중국 정부가 상하이 봉쇄로 경제가 급격하게 위축되자 중국 경제성장의 큰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기술기업에 대한 회유책에 나섰다.

앞서 중국 당국은 정부도 국가안보를 위해 기술기업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며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인 앤트그룹의 홍콩 상장을 막는 등 기술기업을 탄압했었다.

이에 따라 홍콩증시에서 기술주가 급락하는 등 기술기업들은 복지부동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상하이 봉쇄로 중국 경기가 급속하게 위축되자 중국 정부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술기업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의 오른팔인 류허 경제담당 부총리는 17일 중국 최대 민간 기업 대표들과 가진 심포지엄에서 "정부는 디지털 경제 기업의 발전과 상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임에는 바이두의 설립자 로빈 리, 넷이즈의 윌리엄 딩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기술기업 CEO들이 총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으로 이날 홍콩증시의 항셍 기술 지수는 6% 급등했다.

국제적 투자은행도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 미국의 유명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전일 알리바바와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의 기술기업에 대한 투자등급을 '비중 축소'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앞서 JP모간체이스는 중국 당국의 기술기업에 대한 탄압이 거세지자 중국 기술주에 대해 '투자 불가' 등급을 부여하기도 했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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