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한국대중가수 최초 그래미 수상 아쉽게 불발…가가·그란데 품에
- 21-03-15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은 아쉽게 불발됐다.
15일 오전 4시(한국시각 기준, 미국 서부시각 14일 낮 12시)부터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GRAMMY AWARDS Premiere Ceremony)가 미국에서 열렸고,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공개됐다. 그래미 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는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되는 사전 시상식이다.
이날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올랐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상은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가 거머 쥐었다. 이 부문에는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비롯해 제이 발빈, 두아리파, 배드 버니&테이니가 함께한 '언 디아'(원 데이), 쿠아모가 피처링한 저스틴 비버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본 이베어가 피처링한 테일러 스위프트의 '엑자일' 등 쟁쟁한 가수들의 곡들이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9년 시상자 자격으로 초청받아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했고, 이어 2020년 열린 제62회 그래미 어워즈에도 참여해 릴 나스 엑스와 함께 단체 무대를 꾸몄다. 꾸준히 그래미 어워즈와 인연을 맺어온 방탄소년단은 이번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에는 한국 대중가수 최초로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간 한국인 중에서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1993년 열린 제35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오페라 레코딩'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또한 음향 엔지니어 황병준은 2012년 펼쳐진 제5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식컬 엔지니어드 레코딩상'(최우수 클래식 녹음기술상) 및 2016년 진행된 제5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코럴 퍼포먼스상'(최우수 합창 연주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오전 9시(미국 서부시각 14일 오후 5시) 열릴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본 무대에 퍼포모로도 출연을 확정,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미국 현지에 직접 가지는 못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무대를 사전 녹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CBS를 통해 생방송되며, 국내에서는 엠넷이 단독 생중계한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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