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3% 급등…높은 인플레에도 강력한 소비

미국 뉴욕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일제히 올랐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속에서도 지난달 소매판매와 공장생산이 미국의 강력한 성장력을 확인해준 덕분이다.

◇소매판매·공장생산 호조

1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31.17포인트(1.34%) 상승해 3만2654.59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80.84포인트(2.02%) 급등해 4088.85로 체결됐다.

나스닥은 321.73포인트(2.76%) 뛰어 1만1984.52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급등했다. 4월 소매판매는 견고한 회복력을 보여줬고 공장생산 역시 3개월째 탄탄한 속도의 확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증가해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에도 탄탄한 소비가 증명됐다.

공장생산은 지난달 1.1% 늘어 예상(+0.5%)을 크게 상회했고 3월(+0.9%)보다도 높았다.

주요 소매유통업체들의 어닝도 인플레이션 속에서 강력한 소비회복력을 보여줬다. 홈디포는 올해 전체 전망을 상향하며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주가는 2.6% 올랐다. 하지만 월마트는 11% 폭락했다. 가격상승으로 실적이 예상을 하회했다.

코메리카방크의 빌 아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경제성장이 계속되고 있으며 아직 침체는 없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파월, 강력한 긴축 의지 재확인

하지만 오후 들어 증시는 상승폭이 제한됐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해줬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의 콘퍼런스에 참석해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때까지 긴축적 통화정책을 "계속 밀어 부치는 데에 주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필수소비재(-1.15%)를 제외한 10개가 올랐다. 상승폭은 기술 2.91% 소재 2.86% 금융 2.69%순으로 컸다.

씨티그룹과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7.6%, 15.4%씩  뛰었다.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세웨이가 1분기 씨티그룹과 파라마운트의 주식을 거의 30억달러, 26억달러어치 매입했다는 소식 덕분이다.

반도체 AMD는 8% 넘게 급등했는데 파이퍼샌들러가 투자의견을 상향한 덕분이다. 파이퍼샌들러는 올들어 AMD가 34.5% 추락했다며 저가 매수로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테슬라, 아마존은 2~5%씩 올라 S&P500과 나스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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