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코로나19 '통제 가능' 자신… 대북 지원 또 거부?
- 22-05-16
통일부 "北 돕기 위해 빠른 시일 내 실무 접촉 제의"
북한은 "중국 방역 성과 배우자"… 의료진 파견說도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우리 정부 당국의 등의 인도적 지원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일부는 최근 확인된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과 관련, "신속한 대응 필요성 등을 감안해 북한의 방역노력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북한 측에 관련 제의를 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등의 대북지원을 위해 실무접촉을 하겠단 의사를 밝힌 이후 관련 부처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코로나19 관련 의약품 등의 대북지원을 위해 실무접촉을 하겠단 의사를 밝힌 이후 관련 부처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도 코로나19 관련 대북 지원문제에 대해 "사안이 시급하다보니 마냥 (시간을) 끌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준비가 되는대로 서둘러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번 주 내, 이르면 16일 중에라도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북한 측에 실무접촉을 제안하는 통지문을 발송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 측이 이에 호응할지 여부는 우리 측의 지원의사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란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북한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을 대내외에 공개한 뒤 아직 외부 세계에 관련 대응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하지 않은 상태다.
특히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이번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14일 "지역 간 통제 불능한 전파가 아니라 봉쇄 지역과 해당 단위 내에서의 전파"라며 조직력·통제력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북한이 우리 정부나 국제사회의 코로나19 관련 지원을 수용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김 총비서가 '중국의 방역 성과 등을 배워야 한다'고 지시했단 점에서 중국 측과는 이미 의약품 등 방역물품 수급과 방역 노하우 습득을 위한 '물밑 접촉'이 이뤄졌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방역.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중국 당국이 평양에 의료진 선발대를 파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 당국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아직 "확인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과거에도 우리 정부의 직접적인 대북 지원 제안에 응답하지 않은 사례가 많다. 우리 정부가 북한에 현물 등을 직접 지원한 건 2010년 10월 수해 지원이 마지막이다. 당시 정부는 북한에 국내산 쌀 5000톤과 컵라면 300만개, 시멘트 1만톤, 기초의약품 등 약 72억원 상당의 각종 물품을 지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19년 6월에도 유엔세계식량계획(WFP)를 통해 쌀 5만톤을 북한에 지원하고자 했지만, 북한이 거부하면서 지원이 보류됐고 사업비도 결국 환수됐다.
물론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중국 당국의 원조만으론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다면 국제사회를 향해 전향적으로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여력이 작년에 비해 커졌다곤 하지만, 중국 단독으로 북한 주민 전체(약 2600만명)에 대해 2~3회 이상 접종 가능한 백신을 제공하기엔 부담이 매우 클 것"이라며 "북한이 중국산뿐만 아니라 미국 모더나 등의 백신도 지원받을 수 있으면 보다 빠르게 현재의 방역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한국 단독이 아니라 미국·중국·일본·유럽연합(EU)·인도 등과 공동으로 북한 주민 전체에 3회 이상 접종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 검사 키트, 중증 환자 치료시설 등의 제공을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북한도 체제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으로부터만 방역 지원을 받기보다 공동 지원을 받는다면 부담을 덜 느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이후 이달 14일 오후 6시까지 북한 전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의심 열병 환자는 82만620여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사망자는 42명이다.
지난 12일 기준 1만8000여명이었던 일일 신규 발열 환자 수는 13일 17만4440여명, 14일 29만6180여명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이들 환자를 분류할 때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유열자'(발열자)란 표현을 사용, 이미 검사장비 부족 등 역량 한계에 다다른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25일 토요산행
- 워싱턴주 태권도와 체육계 대부 윤학덕 관장 추모식 열려
- “워싱턴주 정부납품 원하는 한인분들 오세요”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온라인 교사연수 실시
- “한인여러분, 부동산 매매 및 투자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 한인 비즈니스를 위한 안전세미나 성황리에 열려
- 시애틀영사관 전문직 행정직원 채용한다
- 구순 앞둔 성옥순시인 두번째 시집냈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정기연주회 매진임박 “20% 할인 혜택도”
- 시애틀오페라 '한국인의 날'행사 성황리에 열려(+영상,화보)
- 귀여운 시애틀통합 한국학교 유치부 졸업식 개최(+영상,화보)
- 벨뷰통합 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 성황리에 열려(+화보)
- 박용국ㆍ케이 전ㆍ리디아 리 “상공회의소 징계는 원천무효”
-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된 시애틀 5ㆍ18기념식(+영상,화보)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목사 소고(小考-3)
- 경찰 총에 사망한 LA한인 사건 바디캠 공개돼...문열리고 8초만에 탕탕탕
- ‘민중미술 거목’ 김봉준 화백 "‘다문화 공생’출발을 시애틀서…"(영상)
- 서은지 시애틀총영사, 오레곤 한인단체장들과 간담회 개최
- "서울대 워싱턴주 동창회 장학금 신청하세요"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8일 3개 코스로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미·중 갈등에 보잉 등터지고 있다…"中에 항공기 인도 지연"
- 시애틀 다운타운 콘도 옥상에 170만달러 차량 전시?
- <속보> 타코마흑인 엘리스 사망연루됐던 경관 '명예훼손'주장하며 거액소송
- 아마존도 연말에 '대화형 AI 비서'출시한다
- 시애틀지역 등산로 직행 셔틀버스 운행 재개한다
- "아마존, 알렉사 음성비서에 생성형AI 탑재…구독료 받는다"
- MS '애저 코발트100 기반 VM(가상머신)' 출시…"성능 40% 향상"
- 타겟도, 맥도날도 가격 내리겠다
- “올해 워싱턴주지사선거 박빙의 승부 될 것 같다”
- 30년간 시애틀지역 전염병과 싸워왔던 제프 두친 국장 은퇴
- UW내 친팔레스타인 점거시위 오늘 해체된다
- 중국, 라이칭더 취임날 미국 보잉 등 제재 …"대만 무기 판매 관여"
- 시애틀타임스 40년 발행인 물러난다
뉴스포커스
- 검찰, '서울대 N번방' 허위영상물 제작·반포 20대 남성 구속기소
- 채상병 특검법 '이탈 17표' 어림없다지만…與 부담 크다
- 강형욱, 여직원 탈의실 CCTV 설치 주장 반박 "탈의실 없다…제보 사진은 회의실"
- 대통령실 "연금개혁, 국회 특위에서 협의해 결정 할 사안"
- 27년 만의 의대 증원 확정…31일까지 학칙 개정 안 하면 시정명령
- 김호중 꾸짖은 판사 "같은 사람인데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되나"
-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올리브영·다이소 '수혜'…1위 아이템은
- 신동빈 특명 '콘텐츠 강화' 프로젝트…포켓몬으로 대박 났다
-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첫 필기 8월 시행…자격시험 누리집은 오늘 공개 예정
- 법무부, '김건희 명품백' 최재영 출국 정지…31일 검찰 재소환
- 한국 이혼했어도 '혼인무효' 가능…대법, 40년 만에 판례 변경
- '외국인 가사 도우미' 저출생 효과 있겠지만…'월 200만원'은 장벽
- 尹, '26조' 특단 지원으로 '칩워' 승부수…반도체 경쟁 고삐
- '기준금리 3.5%' 11연속 동결…한은 "긴축 충분히 유지할 것"
- "전공의들 일용직 전전"…1646명이 생계 지원금 신청
- '추미애 법사위원장' 카드에 與 '황당'…민주, 당원 달래기 '구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