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데스크 "권도형은 암호화폐계의 엘리자베스 홈스"
- 22-05-16
전세계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장에 '테라 충격'을 야기한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계의 엘리자베스 홈스’라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테스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홈스(맨 아래 사진)는 의료기업 ‘테라노스’의 창립자로 의료 분야의 스티브 잡스를 꿈꿨지만 사기꾼으로 판명나 최근 월가 사기꾼의 대명사처럼 불리고 있다.
권씨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가격이 고정된 암호화폐) 테라USD(UST)와 자매코인 루나의 가격이 붕괴함에 따라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보통 달러와 같은 정부 발행 통화와 1대 1로 페그(고정)돼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UST는 다른 알고리즘을 채택하고 있다.
다른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들은 1대 1 달러 페그를 유지하기 위해 달러 채권이나 어음 등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한다.
그러나 테라는 '루나'라는 암호화폐로 그 가치를 떠받치도록 했다. 테라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는 테라폼랩스에 테라를 예치하고 그 대신 1달러 가치 루나를 받는 차익 거래로 최대 20% 이익을 얻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테라 가격 하락 시 유통량을 줄여 가격을 다시 올림으로써 그 가치를 1달러에 맞출 수 있다.
테라는 UST와 루나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현재까지 비트코인 약 35억 달러(4조4467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UST에 대한 의구심으로 테라런(Terra run, 테라 회피 현상)이 발생, 가격이 폭락하자 테라가 UST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대량 매도하고 있거나 할 것이라는 우려가 급부상했다. 이에 따라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홈스도 한때 비즈니스 잡지의 표지모델이 되는 등 월가의 신데렐라였다. 그러나 그의 행적이 사기임이 판명 나 지금은 월가 사기꾼의 대명사가 됐다.
권씨는 테라가 침몰하자 지난 14일 '테라 생태계 부활 계획'을 테라 블록체인 커뮤니티에 제안했다.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든다는 것'(포크)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상향조정)해 새로운 체인을 구축하는 방안이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
이 체인의 소유권은 자신이 아니라 테라 공동체 회원들이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루나 붕괴를 둘러싼 대규모 소송과 형사 기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이는 매우 중요하다.
이번 사건이 소송전으로 확대될 경우, 권이 이 프로젝트를 진정으로 믿었고, 그 실패가 복잡한 속임수가 아니라 정직한 부족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면 무죄를 선고받을 수 있다.
지난 1월에 끝난 엘리자베스 홈즈 재판의 핵심도 바로 이것이었다. 홈스는 혈액 검사를 소형화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로 19세에 회사를 설립했다.
그는 혈액 검사 소형화를 성취할 기술적 통찰력이 없이 사기로 일관했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그는 사기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권씨가 홈스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자신이 행동이 속임수가 아니라 정직한 부족이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한때 세계 7위 비트코인 고래(대형 투자자)로 떠오르며 암호화폐계 유명인사가 된 권씨가 홈스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코인데스크는 전망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 [신앙과 생활-김 준 장로] 김철훈 목사 소고(小考-4)
- KORAFF 한인입양가족재단 한국문화축제 연다
- 타코마한국학교, 특별한 한국어 여름학교 캠프 연다
- KWA대한부인회 평생교육원 봄학기 수료식
- UW 한인 이수인교수 삼성호암상 받았다
- [하이킹 정보] 시애틀산우회 1일 토요정기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2박3일 캠핑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일 토요산행
- <속보>아동성폭행 타코마 한인군인, 택시기사 살해혐의로도 기소돼
시애틀 뉴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 미국 항공사 요금반환법 제정엔 시애틀 고교 영향도 컸다
- 시애틀 역사풍물인 길거리 시계 ‘부활’한다
- 워싱턴주 경제 미국서 최고로 좋다
- MS, 스웨덴 AI·클라우드 인프라에 2년간 32억 달러 투자한다
- 긱하버 퍼레이드행사서 급발진해 5명 부상(+영상)
뉴스포커스
- '김정숙 순방 기내식' 6292만원 중 4125만원 '운송·보관료'
-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 "포항 석유·가스 유망…전 세계 주목"
- 서울대병원이 쏘아올린 '집단휴진', 동네 의원까지 확산할까
- '첫 파업' 삼성 노조, 연가 투쟁 참여율 낮아…생산 차질 없을 듯
- 도종환 "못 참겠다, 이게 공식 초청장…호화 기내식? 50명이 같은 도시락"
- '울산판 전청조' 남성 5명 동시 교제하며 수십억원 뜯어
- 이재명·조국, 2시간 비공개 회동…'22대 국회 협력 방안' 모색
- '현충일 욱일기' 부산 의사, 결국 내렸다…성난 민심 '신상 공개' 돌진
- 페이커 이상혁 "돈·명예 한시적…선한 영향력 고민하고 실천하겠다"
- 美도 놀란 '필름형' 조현병치료제…CMG제약 “이번엔 FDA 벽 넘는다”
-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면 휴진…응급 제외한 외래·수술 중단
- "맘에 들지 모르지만 핸드백 장만"…최재영 카톡 내용 공개
- 전공의 사직서 받는 정부…의대생 '휴학계'도 받을까
- 탈북자 단체, 북한에 '임영웅 노래' 보냈다…전단 20만 장 살포
- 김정숙 인도행 동행 고민정 "나도 그 기내식 먹었다, 엄청났다 기억 없어…"
- 한일 국민소득 '절반→역전'까지 18년…1인당 GDP도 추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