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대머리 놀리면 성희롱?…"女가슴 언급 같은 범죄" 英 판결 화제
- 22-05-15
영국의 한 남성이 자신을 대머리라고 놀린 직장 동료를 고소해 승소했다. 법원은 '대머리'를 성희롱으로 판단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즈, 미러 등에 따르면 웨스트 요크셔주 브리티시 벙 컴퍼니에서 24년간 일한 남성 토니 핀은 공장장 제이미 킹을 고소했다.
탈모를 겪는 핀은 "지난 2019년 7월, 킹이 나를 '대머리 망나니'라고 불렀다"며 성희롱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킹은 핀을 폭행한 뒤 지난해 5월 부당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핀은 "대머리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모욕감을 느꼈다"고 주장하며 킹을 고소했다. 그 결과 법원은 토니의 손을 들어줬다.
먼저 판사 조나단 브레인과 배심원들은 킹의 '대머리' 발언이 단순히 머리카락이 없다는 것을 언급한 것인지, 실제로 모욕을 주기 위해서 한 말인지 여부를 심의했다.
판사는 "탈모는 여성보다 남성들 사이에서 훨씬 흔하다. 누군가를 묘사하기 위해 탈모를 이용하는 것은 일종의 차별"이라고 말했다.
이어 "탈모가 있는 남성을 '대머리'라고 부르는 것은 성희롱에 해당한다"며 "이는 여성들의 가슴 크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회사 변호사는 "남성뿐만이 아니라 여성들도 대머리인 사람이 많다"며 성희롱으로 보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항변했다.
이에 대해 판사는 "가슴 크기를 언급하며 성희롱할 때 당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여성일 가능성이 높다"며 "대머리 역시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훨씬 더 만연해 있어 성희롱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킹씨의 대머리 발언을 받아들이는 쪽은 남성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며 "킹씨는 핀의 외모에 대해 언급함으로써 모욕하고 존엄성을 해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핀은 회사 내에서 베테랑 전기 기술자로, 흠 잡을 곳 없는 직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받을 보상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워싱턴주 한인교계 큰별 박영희 목사 별세
- [부고] 조기승 서북미연합회 회장 모친상
- [공고] 제 35대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 임시이사회 및 총회
-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 회원 권익과 안전 위해 최선
- “한인 여러분, 핀테크를 통한 재정관리ㆍ투자 알려드립니다”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5월 3일~ 5월 6일, 5월 9일)
- 샘 심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수치심에서 자부심으로 바뀌었다"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샛별문화원으로 한국문화 체험하러 왔어요”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 한국 아이돌 엔하이픈 시애틀서 멋진 시구에 이치로도 만났다(영상)
-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오케스트라 봄 연주회
- 린우드 베다니교회 이번 금~토 파킹장 세일
- 한국 GS그룹 사장단 시애틀서 집결… MS·아마존 찾아 공부했다
- 올해도 시애틀서 5ㆍ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린다
- 유니뱅크 올해 흑자로 바로 전환, 정상화됐다
- ‘가마솥 진국’레드몬드 ‘본 설렁탕’5월 특별할인해준다
- 워싱턴주 음악협회, 44회 정기연주회 연다…“예약 서둘러야”
- [서북미 좋은 시-윤석호] 떨고 있을 때
- "한인 여러분, 구글 비지니스로 가게 홍보하세요"
- 오리건출신 한인 2세 미 해군항공학교 수석졸업
시애틀 뉴스
- 시애틀 경찰관들 연봉 엄청 오른다
- 워싱턴주 스포캔 ‘색션 8 바우처’ 다시 배포한다
- 워싱턴주 차량절도 전국서 4번째로 많다
- "뇌물주면 시애틀지역 토지감정가격 낮춰주겠다"
- 시애틀 어린이병원 인종차별혐의로 또 고소당했다
- 보잉 두번째 내부 고발자 사망...미스터리?
- 13억달러 복권당첨된 오리건주민, 절반 친구에게 준다
- 워싱턴주 에버그린 주립대 반전시위 종결
- UW에도 두번째 반전시위 부대 등장했다
- 스타벅스 불매운동 타깃되면서 실적 '어닝 쇼크'
- 시애틀 롯데호텔 '미국 최고 호텔 7위' 올라
- 마이크로소프트 말레이시아에 22억달러 투자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은 하루에 몇마일 운전하시나요?"
뉴스포커스
- 김진표, 채 특검법 상정…"尹 대통령 거부권 많이 행사했기 때문"
- 윤 대통령 두 번째 기자회견…'김여사·채상병·거부권' 질문 제한 없다
- '병원 문 닫을 판' 경희의료원…"내달 급여 지급 중단 고려"
- 정부24 오류 증명서 오발급 1233건…"서류 삭제, 현재 정상 발급"
- 김 여사, 어린이날 행사 불참…142일째 공식행사에 안 보여
-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 더 해…커피 한 잔 값 후원 좀" 소송비 호소
- AI로 엑스레이 판독·신약 개발…'헬스케어' 옷 입은 카카오브레인
- '갤S24' 조기 출시 전략 성공…폴더블 신작도 효과볼까
- 민간도, 국제기구도 '韓 성장률 2% 초반→중반'…관건은 금리·물가
- 국민연금 월 200만원 넘는 수급자 첫 3만명 돌파
- "BTS도 군대 갔는데"…50년 만에 '체육·예술요원 병역특례 폐지' 수면 위로
- 의대교수들 "정부, 증원 근거자료·회의록 명명백백히 공개해야"
- 검찰, '김건희 명품백' 건넨 목사 고발인 9일 소환조사
- '채상병 수사외압' 김계환, 9시간째 조사중…변호인 동석 안해
- 가혹한 5월 가정의달…물가는 천정부지, 임금체불은 사상 최고
- 'Sell in May' 5월엔 주식 팔고 떠나라?…증권가 "내린 유망주 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