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긋는 테라 공동 창업자…"간편결제 '차이' 테라와 파트너십 종료"
- 22-05-14
한국인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가 대규모 자본 공격으로 메커니즘 회복력을 상실하며, 관련 암호화폐(루나, 테라UST 등)가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테라 발(發) 충격으로 암호화폐 투자 시장이 6일째 출렁이고 있는 가운데, 테라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이어온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가 '테라'와는 관계가 없는 상태라며 선을 그었다.
14일 국내 핀테크 기업 차이코퍼레이션 측은 "신현성 차이홀드코 총괄(대표)은 이번 (테라) 사태와 무관하다"며 "차이와 테라는 별도로 운영되는 독립 법인이고, 테라 이슈는 차이에서 제공하고 있는 혜택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차이코퍼레이션은 간편결제 서비스 '차이'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기업용(B2B) 온라인 결제 서비스 '차이포트'와 선불형 체크카드 '차이 체크카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테라' 사태에 '차이'가 언급 되는 것은 양사 경영진의 밀접한 관계와 사업 제휴 때문이다.
지난 2018년 출범한 테라는 권도형 테라폼랩스(테라 운영사) 대표와 신현성 차이홀드코 대표가 공동으로 창업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테라는 초기 소셜커머스 '티몬' 창업자인 신 대표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이름을 알렸다.
신 대표는 지난 2018년 차이코퍼레이션 역시 창업했는데 이 과정에서 테라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맺으면서, 업계에선 양사를 관계사로 치부해왔다. 양사가 '글로벌 결제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는 점도 업계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이날 차이코러페이션 측은 신 대표가 지난 2020년 테라 지분을 모두 양도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라며, 차이와 테라 사이에 특별 관계는 없다는 입장문을 내놨다.
차이코퍼레이션 측은 "차이홀드코를 총괄하는 신현성 대표는 지난 2020년부터 차이코퍼레이션 운영에 집중하기 위해 테라의 지분을 모두 양도하고 테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차이는 2019년 테라와 제휴를 맺고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이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모델을 연구하고 협업해왔지만 2020년 양사의 파트너십은 종결됐다"며 "이후 마케팅 제휴의 일환으로 차이 앱에서 테라KRT(테라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로 차이머니 충전을 할 수 있었으나, 이 기능은 소비자 수요가 적어 2022년 3월부로 중단됐다"고 부연했다.
차이코퍼레이션 측은 "차이와 테라는 별도로 운영되는 독립 법인이고, 테라 이슈는 차이에서 제공하고 있는 혜택과는 관련이 없다"며 "현재 차이의 혜택은 차이와 제휴사들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 차이가 이용자들에게 지원하고 있는 리워드는 브랜드 광고 수익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이앱'과 '차이카드'는 현재 정상적으로 서비스가 지원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차이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지원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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