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 102만원에 거래…美 분유대란 수개월 더 지속된다
- 22-05-13
분유 품절률 43%…리콜·공급망 문제·인플레이션 등 원인
최근 미국에서 영·유아용 조제분유 대란이 지속되면서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이 분유 공급을 늘리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AFP통신는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에 앞서 이날 소매업체 월마트·타깃 그리고 여러 분유 제조업체와 사태 해결을 위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시장분석업체 데이터셈블리가 지난 10일 발표한 5월1일부터 일주일간 평균 분유 품절률은 43%에 이른다. 지난달초 30%에서 12%포인트(P)가량 뛰었으며 전주 대비 3%P 늘었다.
분유 대란은 지난해 11월께 인기 브랜드 분유의 11% 정도가 품절되면서 시작됐다. 지난 2월 미 최대 분유업체 중 하나인 애보트뉴트리션(애보트) 일부 제품에서 유해균 검출돼 리콜(결함보상) 사태가 빚어지면서 악화됐다.
이에 애보트는 미시간주 소재 제조공장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회사는 미국 내 다른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부족분은 아일랜드 자사 공장에서 제품 출하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애보트는 제품이 공장에서 제조돼 매대에 진열되기까지 몇 주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경쟁·소매업체들 역시 분유 대란이 종식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WSJ에 따르면 경쟁사들은 제품 생산에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적확한 장소에 제품을 공급하기까지 여러 난제가 남아있다고 했다. 이에 FDA는 지역별 수요량에 맞춰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미 대표 분유업체 엔파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식품 공급망이 지속해서 붕괴되면서 출하와 운송이 지연되고 있다고도 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조제분유의 경우 제품 생산 및 유통에 이르기 까지 FDA의 엄격한 검사와 승인 절차가 요구돼 신생 업체들이 진입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인플레이션(물가상승)까지 더해지면서 분유값은 천정 부지로 치솟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온라인상에서 개인들이 일반 가격의 2~3배 올려서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 시민은 워싱턴포스트(WP)에 "우리가 분유를 직접 손에 넣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나마 온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제품들 가격은 바가지를 썼다"며 "이베이에서 8개 캔이 담긴 2개 박스가 800달러(약 102만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많은 소매업체는 1인당 분유 구입량을 제한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은 대체품을 찾고 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WSJ은 전했다.
분유난을 해결하기 위해 FDA는 외국산 분유 수입을 위한 검토 절차를 가속화하고 있다.
또 농무부는 저소득층(WIC)에게 구입 기회를 우선 제공하라고 각 주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무역위원회와 주검찰총장에게 분유 가격 조작 혐의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8일 토요산행
-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위해 중진공·시애틀총영사관 협력
- 시애틀시 ‘6월4일 한국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날’로 지정
- 6월 정부납품 세미나 이번 주말 열린다
- 시애틀 한인, 워싱턴주 EOC 커미셔너로 활동
- “시애틀 한인 여러분, 유언장이나 상속 문제는 이렇게”
- 한인 꿈나무들 학예경연대회로 그림ㆍ글 실력 맘껏 발휘(+영상,화보)
-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도 장날행사로 여름방학들어가(+화보)
- 벨뷰통합한국학교 풍성하고 즐거운 종업식(+영상,화보)
- 시애틀통합한국학교 신나는 장날행사로 방학 들어가(+화보)
- U&T파이낸셜,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 세미나 성황
- 워싱턴주음악협회 올해 정기연주회 젊고 밝고 맑았다(+영상,화보)
- FWYSO 2만4,600여달러 장학기금 모았다
시애틀 뉴스
- 시애틀고교서 또 총격사망사고 ‘캠퍼스 안전’우려
- 지구사진 찍은 워싱턴주 우주비행사, 소형 비행기 조종중 추락사(영상)
- 미국주택구매 희망자 71% “모기지 인하 기다린다”
- 시애틀서 트레이더 조스 인기 좋다-새 지점 개설한다
- 시애틀에 미국 최대규모 벽화 등장했다
- 워싱턴주 학생들 아직까지 FAFSA 결과 통보 못받아 전전긍긍
- 워싱턴주 오늘부터 범죄용의차량 추격 다시 가능해져
- 오늘, 내일 시애틀지역 바닷물 올해들어 가장 많이 빠진다
- 워싱턴 주민 "도살업자가 엉뚱하게 우리집 애완돼지 죽였다"
- 시애틀지역 평균 집값 100만 달러 돌파했다
- UW 순위 다소 밀렸지만 세계 명문대 맞다
- "시애틀지역에서 저렴한 탁아소 어디 없을까요"
- 시애틀 말썽꾸러기 ‘벨타운 헬캣’ 운전자에 거액벌금 요구
뉴스포커스
- '벼랑 끝' 중국 축구 "한국 실수 잡으면 기회 있을 것"
- "김여사 명품백 무혐의 종결…배우자 제재규정 없다"
-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 명령…휴진 땐 13일까지 신고해야"
- 민주, 오늘 11개 상임위원장 선출…"국힘 협상 거부시 18개 독식"
- 해외여행 다녀왔더니 '귀국 축하금'…벌써 100만 가입한 이것, 괜찮나
- 주택 종부세 중과 대상, 1년만에 '48만명→2600명' 99.5% 줄어
- '소주 한 잔 1000원' 잔술 판매 허용됐지만…반응은 떨떠름 왜?
- 건설경기 침체 언제까지…철강·시멘트, 생산 줄여도 재고 급증 '끙끙'
- 서울 학교·유치원에서 생성형 AI로 수업한다…교육감 책임 명시
- "매도 체결돼야 범죄" 제동 걸린 불법 공매도 재판…고민 빠진 검찰
- "암매장 신생아·멍투성이 여고생" 아동학대, 살인과 학대치사 엇갈린 형량
- "인스타·유튜브 숏폼 견제"…네이버 사이트 검색 SNS 연동 종료
- 北 김여정 "南, 확성기 방송하면 쉴 새 없이 휴지 주워 담게 될 것"
- 치과의사 이수진, 스토킹 시달려 폐업…"다른 스토커 또 있다"
- 윤 대통령 승인한 '석유 시추' 무슨 돈으로? …거야 "의혹 투성이"
- "개XX 놀이 유행처럼 번져…교감 뺨때린 사건 학생들 심리치료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