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에 치료제도 없어…오미크론 상륙 北, 최악인명 피해 우려
- 22-05-12
국내 잔여백신 1477만4000회분…질병청 "관계부처와 공여 검토"
대통령실, 인도주의적 차원 지원 예외성 언급…"결정된 것 없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데믹 유행 2년 만에 오미크론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한 가운데, 정부가 국내 잔여백신 공여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12일 밝혔다.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020년 2월부터 오늘에 이르는 2년3개월에 걸쳐 굳건히 지켜온 우리의 비상방역전선에 파공이 생기는 국가 최중대 비상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8일 평양의 '어느 한 단체'에 소속된 유열자(열이 있는 사람)들에게 채집한 검체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변이의 하나인 '오미크론'과 일치했다고 한다. 다만 북한은 바이러스 유입 경로와 확진자 수 등 다른 구체적인 상황은 밝히지 않았다.
이에따라 북한은 지난 10일 오후에는 평양 주민들을 조기에 귀가시키고, 주민들에게 이번 조치는 '전국적인 봉쇄령'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또 전국의 모든 시,군들에서 자기 지역을 철저히 봉쇄하고 사업단위, 생산 단위별로 봉쇄한 상황에서 사업과 생산활동을 조직해 바이러스 전파공간을 완벽하게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그간 북한은 코로나19가 시작된 후 자국 외교관의 입국조차 허용하지 않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과 국제열차 운행도 원칙적으로 차단하는 등 강력한 봉쇄정책을 시행해왔다.
그러던 중 북한은 각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그 확산세가 잠잠해지던 지난 1월 중순부터 평안북도 신의주와 압록강 건너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오가는 화물열차 운행을 일부 재개했다. 그러나 최근 단둥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면서, 거의 매일 운행하던 북중 화물열차도 지난 달 말 다시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 시기 즈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도시든 국경이든 철저히 봉쇄해 확산을 막는 '제로(0) 코로나' 정책을 표방한 북한과 같은 나라들은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에 취약하다는 점이다. '제로 코로나' 국가 중 북한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한 중국과 인접할 뿐더러, 백신접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백신접종도 이뤄지지 않은데다 코로나 치료제마저 없는 것으로 알려진 북한에 오미크론이 확산될 경우 상당한 인명피해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를 공식화 함에 따라 전세계 여러 국가들도 백신 공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간 북한은 국제 백신 공동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배정한 백신을 수용하지 않았고, 미국과 한국 등의 백신 지원 의사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정부가 인도주의적 차원의 대북지원에 나설지는 아직 미지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유입'과 관련한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 질문에 "(윤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예외로 생각하는 것으로 안다"며 "결정된 것은 없다"라며 원론적인 차원의 언급임을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잔여백신 공여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의에 "북한 공여를 검토한 바 없으며, 필요 시 관계부처와 협의해 공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다만 국내에서는 백신 도입량에 비해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폐기 백신이 늘어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잔여백신은 화이자 770만2000회분, 모더나 332만6000회분, 얀센198만6000회분, 노바백스 157만9000회분 등 총 1477만4000회분이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시애틀 뉴스/핫이슈
한인 뉴스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15일 산행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대한산악회 15일 토요산행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한인상공인 여러분,그랜트나 대출기회 넘쳐요”
- “22일 베냐로야홀서 무료 공연 즐기세요”
- “전주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신청하세요”
- 한인학부모회 미술대회서 리아 최,엠마 양 ‘대상’
- 서북미문인협회 20회 뿌리문학신인작가상 공모한다
- 창발 한인들 참여하는 자선기금마련 테니스대회 개최한다
- “시애틀 한인여러분, 호주와 뉴질랜드여행 어때요?”
- 한국학교서북미협의회, 5개 행사 종합시상식 열어(+화보)
- 이번 주말 제74주년 6ㆍ25 합동기념식 열린다
- 재미대한탁구협회 회장배 대회 열린다(+영상)
- 시애틀 통일골든벨 ‘성공’…김환희군 1등 영광 차지(+영상,화보)
- <속보> 오늘 정부납품 세미나서 한인상공인 위한 플렉스 펀드도 설명
- [신앙칼럼-최인근 목사] 기다림의 미덕(美德)
- 오리건 김성주의원 차남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
- “윤혜성 교장선생님 수고하셨습니다”
- 타코마한인회, KWA‘비지니스 활성화 그랜트신청’돕기로
- 시애틀 한인마켓 주말세일정보(6월 7일~ 6월 10, 6월 13일)
- [하이킹 정보] 워싱턴주 시애틀산악회 8일 토요산행
시애틀 뉴스
- 아마존 시애틀 등 서민주택사업에 14억달러 추가 투자한다
- 올 여름에도 시애틀 '누드비치 공원' 그대로 운영된다
- 삼성 이재용, 시애틀서 아마존 CEO만나
- 시애틀 매리너스 23년만에 디비전 1위 노린다
- "타코마 교차로 위험 알고도 방치해 6명 사망"(영상)
- 애완견 데리고 캐나다 가는 것 어려워진다
- <속보> 지난 주 사망한 유명 워싱턴주 우주인 앤더스 사망원인은 ‘타박상’
- MS-애플-엔비디아 시총 1위 두고 사투…‘시총 삼국지’
- 억울한 살인죄 뒤집어쓰고 23년 복역했지만 "보상은 안돼"
- 시애틀 차이나타운 전 베트남마켓 건물서 화재 발생
- 스타벅스 '단골도 등돌려'...좋은 시절 끝났나
- 시애틀지역 세입자 강제퇴거 소송 빨라진다
- 킹 카운티 홈리스 업무수장 돌연 해고돼 '논란'
뉴스포커스
- "희대의 조작사건" "법치 파괴 공작"…여야, 이재명 추가기소 공방
- 서울의대 교수 비대위 "17~22일 교수 529명 휴진…54.7% 해당"
- 서울광장 떠나는 이태원 분향소…유가족·시민들 "진상 규명" 한목소리
- '김호중 뺑소니' 택시 기사 "한 달 만에 겨우 연락…운전대 잡을 엄두 안 나"
- 유럽행 고장 나자 오사카행 승객 태웠다…'11시간 지연' 그 비행기 시끌
- 日아사히 "니가타현 역사에 '사도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기록"
- '병원 뺑뺑이'로 위급했던 50대…의료원장이 직접 수술, 생명 구했다
- "60세면 한창 일할 나이죠"…고령화에 '실버 일꾼' 급증
- 의대생 유급 막는다…'1학기 미이수 과목' 2학기에 추가 개설
- 보건노조 "우리가 욕받이냐…예약 취소 업무, 의사가 직접 해라"
- "국민연금도 나누자"…이혼 후 '분할연금' 신청 10년새 6.5배 증가
- 오사카행 티웨이항공 11시간 지연…310명 중 204명 출국 포기
- ‘훈련병 얼차려 사망’ 중대장‧부중대장 피의자 소환조사
- '명품백 의혹' 최초 폭로 기자, 경찰 조사 출석 "디올백 돌려달라"
- 박세리 아빠 '3000억 꿈' 날렸다…'서류 위조' 새만금 레저 사업권 박탈
- "'비서 성폭행' 안희정 8347만원 배상"에 김지은 항소…안희정은 포기